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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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의 날 by glasmoon



지난 금요일 BMW의 'THE 4 Driving Experience Day' 행사에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안내 문자가 왔을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응모하긴 했구만 기회가 올 줄은 몰랐는데요~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 센터에 오는 것도 생각해보니 무려 4년만이네요. 시간 참;;;



시간이 지나면서 전시된 차종이 바뀌진 했지만 기본적인 틀은 변함이 없는것 같군요.



그러고보니 이 드라이빙 센터가 골프장 '스카이 72'의 끄트머리에 만들어진 거였는데
작년 말 인천공항과 스카이 72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분쟁이 생겨 여기저기에서 시끄러웠죠?
찾아보니 드라이빙 센터는 일단 2025년까지 간다고 하지만 그 뒤에 어찌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은 최근에 들어온 새 식구 4 시리즈(쿠페 G22, 컨버 G23) 입니다.



전 세대에서 1 시리즈와 3 시리즈의 파생형 모델들이 2 시리즈와 4 시리즈로 분리 독립되었지만
여전히 외관상으로는 차별화가 약하다는 지적이 반영되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일신했습니다.



...마는 상하로 크게 확대된 키드니 그릴은 자동차 커뮤니티들마다 격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죠.
좌우 그릴이 거대한 앞니처럼 보인다는 것에서 뉴트리아나 비버 등의 별명이 붙여진지 오래구요.
아무래도 자동차의 전면부에 인간이나 포유류의 얼굴을 대입하려는게 인간의 본성(?)이다보니
BMW의 헤리티지인 키드니 그릴은 떨어뜨려놓으면 콧구멍, 붙여놓으면 이빨로 보이나 봅니다.
저는 둘을 붙여 하나의 (악다문) 입으로 보는 관점인데다 현행 BMW의 디자인이 너무 진부하다고
여기던 참이라 처음 등장할 때부터 쌍수를 들고 환영했지만 명백히 소수의견이죠. ^^



언제나 바뀐듯 안바뀐듯 여전한 인테리어도 한결같구요. 최신 유행이랍시고 계기 쪽과 센터 쪽을
좌우로 길게 합쳐버리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기어 노브와 아이드라이브 주위로
펼쳐진 난잡한 버튼들의 대잔치는 좀... 하아..;;



그 외에 차들은 뭐 다 아는 면면들이고, 모터사이클 쪽에 새 친구 R18이 있길래 시트 포지션을 좀
보려고 했더니 얘만 앉지 말라는 표지가 붙었네요. 쳇, 나인티 정비할때 가서 앉아보면 된다구.



근데 어째 분명 들어왔을 신형 M3, M4가 안보인다 싶더니, 예전에 교육이나 행사에 쓰던 공간을
M 모델 전용으로 따로 꾸며 'M TOWN'이라 해놓았군요.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G80 M3!



그리고 그 형제 G82 M4! 뭐 둘 다 신형 세로 그릴을 공유하는만큼 칭찬보다 욕을 많이 먹고있죠.
그나저나 BMW의 역사를 통틀어 그릴 안의 핀을 가로로 넣은게 몇 번이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이들의 심장인 직렬 6기통 S58 엔진(S58B30T0)도 같이 전시되어 있구요.
내가 S58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40i용 B58 엔진이라도 어떻게 좀 굴려보면 안되겠니??



뒤쪽 한켠으로는 아빠차 끝판왕 중 하나인 M8 그란 쿠페도 있네요. 음, 좋죠. 좋은 차죠. ㅠㅠ



대충 구경을 끝내고 행사에 등록했습니다. 근데 동반인도 똑같이 면허증 주고 등록하라네요?



레스토랑 바우처도 각기 한 장씩 주고... 뭐지? 동반인도 프로그램 참여하는 건가? 에이 설마~



바우처 한 장은 다음 기회를 위해 아껴두고(...) 한 장만 써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과격한(?) 드라이빙 전에 과식해서 좋을 게 없죠.



그리고 시간이 되어 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행사 목적이 목적이다보니
이전에 참여했던 것들이 비해 차량, 그러니까 신형 4 시리즈에 대한 정보나 안내가 많았구요.
그중에서도 디자인 변경, 특히 키드니 그릴에 대한 설명 혹은 해명에 힘이 들어간 듯한..^^;;



다소 지루한 시간을 넘기고 드디어 찾아온 타서 느껴보는 시간! 트랙 주행, 슬라럼, 드리프트가
각 한 타임씩 진행되는 건 종전과 마찬가지인데 이번엔 동반자와 2인 1조 탑승? 교대 체험 가능!?
트랙 주행에 배정된 차량은 420i 였구요.



지난번 왔을때 어쩌다 맨 뒷차를 탔더니 텐션이 너무 떨어졌던지라 무조건 맨 앞을 찜했습니다.
덕분에 기차놀이를 피하고 선도차 M2를 따라 비교적 쾌적하게 달릴 수 있었죠.
동반자와 교대로 하다보니 이렇게 조수석에서 사진 찍을 기회도 생기고~



430i로 진행된 슬라럼은 시간 관계상 연습 한 번, 계측 한 번 전부 두 번의 찬스 뿐이었는데
맨 앞이라 연습 때는 천천히 달렸고 계측 때는 출발과 스로틀 조절 미스로 순위권 진입 실패! ㅠㅠ



그리고 드리프트에서는 과연 정말 태워줄까 싶던 신형 M4가 M3와 함께 등장! 와우~



시간이 꽤 지나긴 했지만 어쨌거나 드리프트 코스에 도전하는 것도 세 번째 쯤 되다보니
두어 번 정도는 잠깐씩 드리프트 비스무리하게 흉내는 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모든 과정이 끝난 뒤 다시 모여 슬라럼 기록 우수자들에게 상품을 전달하며 행사도 종료~
참석을 위해 평일 하루 휴가를 내야 했지만 동반자 왈 이정도로 먹여주고 태워주고 한다는데
당연히 휴가 써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나중에 토할 뻔했다고 다음엔 다른 사람 데려가라고!



과정을 수료했다며 이런 증서(?)도 주더라구요. 음? 내가 4 시리즈 앰배서더(홍보대사)라고?
아니 뭐 이런거 안줘도 자동차 모터사이클 모두 BMW에다 4 시리즈에도 우호적이긴 한데...
고마우면 다음 번에 또 초대해 주시구요. 찡긋~



어쩌다보니 6년 동안 세 번에 걸쳐 BMW 드라이빙 센터를 제 돈 안들이고 다녀온 셈이네요.
왕년에 돈주고 경험했던 드라이빙 스쿨보다 양질의 교육과 경험을 쌓으니 좋은건 당연하거니와
이런거 하나 지어놓고 이래저래 잘 써먹는 BMW의 수완도 대단하고, 그 결과 국내 BMW 팬층이
늘어나는게 당연하고, 이제는 동반자나 가족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려 드는건가 싶고~

아닌게아니라 이번에 함께 참석한 동반인이, 원래 자동차에 대해 주장이 뚜렷한 편은 아니었지만,
신형 4 시리즈에 대해 모호하다는 시각에서 상당히 우호적인 시각으로 전환!
그래, 이제 M440i 그란 쿠페 너만 나오면 된다!!

덧글

  • dj898 2021/06/01 11:28 # 답글

    사는 동네에 깔끔하게 손본 이세타를 몰고 다니는 아놀드 행님 전성기 덩치를 가진 머스마들이 있는데 그 덩치가 저 조그만 차에서 내리는거 볼때마다 웃음 나오더군요.

    그나저나 BMW는 한 십년-이십년 있음 앞 그릴에다 바퀴 달고 다니는 모델로 바뀔런지도... 자꾸 콧구멍이 커지니... ㅋㅋ
  • glasmoon 2021/06/01 14:24 #

    근육질 형님이라면 역시 핑크색이나 귀여운 컨셉이 딱 맞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형님들이 손보셨다면 과연 엔진이 250~300cc의 오리지널일지 스왑일지 마개조일지 궁금합니다. *ㅁ*
  • dj898 2021/06/01 14:42 #

    여기서도 보기 힘든 귀한 클래식인데 당근 오리지널 이죠.
    단 차량 색상은 역시 핑크 이더라는~ ㅋㅋ
  • 루루카 2021/06/01 15:29 # 답글

    누가 그러던걸요? 디자인은 설명해야 하는 순간 끝장난거라고...
  • glasmoon 2021/06/02 13:25 #

    저야 첫눈에 마음에 들었지만 파격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요새는 뇌이징이라 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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