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과 함께 극장가도 조금씩 살아나나요? 5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저스틴 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이 시리즈에서 영원한 퇴장은 없다! 단 한 사람만 빼고!
크레이그 질레스피, "크루엘라"
나쁜 X 위에 더 나쁜 X

테일러 쉐리던,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그간 떨쳤던 쉐리던의 유명세는 정녕 거품이었나?
대런 린 보우즈만, "스파이럴"
스릴러로 거듭났다더니 여전히 스너프

야스밀라 즈바니치, '쿠오바디스, 아이다"
누구를 위하여 총을 울리나
크리스토스 니코우, "애플"
흥미로운 아이디어는 딱 30분 까지

해리 맥퀸, "슈퍼노바"
배우 둘이서 다 해먹네
잭 스나이더, "아미 오브 더 데드"
약빨 떨어진 스나이더의 원점 회귀

조 페나, "스토어웨이"
배우가 둘에서 넷이 되었다고 이렇게 무너지나
알렉산드르 아야, "O2"
근미래판 "베리드" 딱 거기까지
넷플릭스의 힘을 빌어 열 편을 채웠건만 남는 건 참 없었네요.
"분노의 질주"는 이제 뭐가 어떻게 돼도 심드렁한 가운데 퇴장했던 인물들도 하나씩 복귀하니
이 시리즈에서 영구 퇴장하는 방법은 정말 죽거나 죽을만큼 몸값이 오르거나 둘 뿐인 듯?
한때 엄청 칭송받던 테일러 쉐리던은 "내가 죽기를..."을 포함하여 근래 급속도로 평범해졌고,
"쏘우" 시리즈의 스핀오프 "스파이럴"은 막장 시리즈에서 잘 만들었다지만 그래봤자 막장이었고,
"애플"은 아이디어 말곤 축축 늘어질 뿐인데 어째서 요르고스 란티모스에 비유되는지 모르겠고,
"슈퍼노바"는 참 단순한 이야기임에도 능력 있는 배우 둘이 서로 밀거니 당기거니 끌고갔고,
"아미 오브..."는 "새벽의 저주"와 "28일 후" 이전 시대의 B급 좀비물로 귀신같이 돌아갔고,
"스토어웨이"는 뭘 말하고 싶은지는 대충 알겠는데 억지가 강한데다 밸런스 배분이 완전 엉망,
"O2"는 근미래 설정이 추가된것 외에는 "베리드"의 재탕이라 중요한 긴장감이 떨어졌구요.
결국 건진 거라곤 "그을린 사랑"의 약간 덜 매운 맛 정도 되는 "쿠오바디스, 아이다" 하고
근래의 디즈니 실사 영화로는 드물게 절묘한 균형을 맞춰낸 "크루엘라" 뿐이었던 모양입니다.
티켓 가격도 올렸던데, 극장 가는 기준을 좀 더 올려야 할까봐요. -_-
[크루엘라] 이 구역의 미친X는 나야
[아미 오브 더 데드] 재에서 재로, 좀비에서 좀비로
4월에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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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분노의 질주야 뭐 원래 기대감이 없어서 -ㅇ-;;
크루엘라도 성미에 차는건 아니지만 워낙 기대에 없었던데다 디즈니 테두리 안에서는 잘 나온 축이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