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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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우주, 저 너머로 by glasmoon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디럭스"를 포스팅하고서 또 한 달이 지났네요.
뒤늦게 스위치를 시작한 아재의 밀린 마리오 해보기, 이번에는 "슈퍼 마리오 갤럭시" 입니다.



아시다시피 "갤럭시"는 스위치가 아니라 Wii 용으로 만들어져 무려 14년이 지난 게임입니다만
역대 마리오 시리즈 중 최고작을 꼽을 때 반드시 들어가는 걸로 소문도 칭찬도 자자하다죠.
작년 마리오 35주년 기념으로 "슈퍼 마리오 64", "슈퍼 마리오 선샤인"과 함께 리마스터된 합본
"슈퍼 마리오 3D 컬렉션(해외명 슈퍼 마리오 3D 올스타즈)"이 나온걸 뒤늦게 알고 가져왔습니다.



또 "마리오 카트"에서 주력캐였던 로젤리나라는 캐릭터의 배경이 궁금하기도 했구요. ^^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게임과 별개로 동화풍의 잔잔한 이야기가 병행되는 전개라면
왕년 "에이스 컴뱃 4"가 참 인상깊었는데 이 "갤럭시"도 그 못지않은 듯.



보통 쿠파의 악행마저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진행되는 마리오 시리즈이건만 이 작품에서는
본격적으로 포 쏘고 불 지르고 다 합니다. 아니 다른 작품에서 닌텐도가 필터링을 했던 건가?



쿠파의 목적과 야망도 시리즈에서 독보적인 스케일을 자랑하죠. 이쯤은 되어야 대마왕이지??



우주를 배경으로 "어린 왕자"의 소행성 B612 처럼 작은 별들을 활보하는게 핵심이자 차별점이죠.
서있는 위치에 따라 이동 방향과 중력 방향이 계속 바뀌는데 썩 어렵지않게 손이 적응되는걸 보면
개발자들 머리에 정말 쥐가 났을 듯;;



큐브 모양이라던가 우주 기지라던가 등등 온갖 행성들이 스테이지의 개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일반적인 게임, 그러니까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 가까운 평탄한 3D 필드도 있습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배경이라면 아무래도 '헬 프로미넌스 갤럭시'일것 같네요.
용암 스테이지야 마리오 시리즈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전통이 되었다지만 이 갤럭시는 정말
장엄한 음악과 함께 플레어가 날뛰는 항성의 분위기가 제법 납니다.



가장 애먹은 스테이지라면 역시나 '퍼플 코인 온 루이지'. 와 여기서도 수십 마리 죽었나봐요.
녹색 체크는 밟으면 사라져, 황색 체크는 밟으면 돌아가, 나머지는 독늪과 허공이니 즉사 판정,
무수한 시도 끝에 단 한 번 클리어하긴 했는데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상 스타 60개를 모으면 최종 결전으로 갈 수 있지만 역시 120개 모두 모아줘야겠죠?
그리고 두 번째 최종 결전을 끝내니...



액시즈, 아니 치코들이 일으킨 기적과 함께



로젤리나도 안녕히...



자고로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스토리는 장식일 뿐 오로지 액션의 재미로 승부한다고 생각했건만
그런 안일한 생각에 멋지게 한 방 먹었네요. 역대 최고작 중 하나로 칭송받는 것도 이해됩니다.
아무래도 우주 이상의 스케일을 상상할 수 없다보니 이왕이면 지구 곳곳을 다니는 "오디세이" 이후
우주로 나가는 "갤럭시"로 순서가 바뀌었더라면 더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워낙 개발 시기의 차이가 커서 그랬다면 "갤럭시"도 "오디세이"도 지금과는 아주 달라졌겠죠.
하여간 리마스터된 효과가 커서 요즘 기준으로도 그래픽 수준이 아주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다
스테이지 구성을 비롯해 액션, 연출, 음악 등 "오디세이"의 상당 요소를 확립한 게임이기도 하니
저처럼 "갤럭시"를 건너뛰고 "오디세이"를 했던 분이라면, 그리고 "오디세이"에 만족한 분이라면
꼭 한 번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지난 3월 말에 생산 종료되어서 재고 소진되면 구할 수도 없어요~

"3D 컬렉션"의 나머지 둘 중 "64"는 추억 없이 하기엔 그래픽도 시스템도 너무나 옛 티가 나서,
"선샤인"은 펌프를 등에 매고 쏜다는 액션 자체가 이질적이서 잠깐씩 맛만 보고 접었습니다.
뭐 "갤럭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본전은 뽑고도 한참 남았으니 만족 만족 대만족~
이제 스위치의 마리오 시리즈 중 남은건 "슈퍼 마리오 3D 월드 + 퓨리 월드" 하나인데...
연이어 너무 달렸더니 저도 지치네요. 스위치는 좀 꺼두고 간만에 공놀이나 좀 해보렵니다.
그나저나 팬들이 고대하던 스위치 성능개선판(프로?) 대신 디스플레이와 몇 가지를 약간 손본
옆그레이드판이 공개되었다죠? 뭐 기존 게임만으로도 벅찬 저에겐 별 상관 없지만서도^^;;


29년 만에 카트 타기
코로나 시대의 세계 여행
제가 마리오님을 몰라뵙고
2D 점프 액션의 기억

덧글

  • 락키드 2021/07/07 16:22 # 삭제 답글

    저도 갤럭시는 엄청 재미있게 했는데 64는 그 당시에는 혁명이었겠지만 지금 기준으로 하자니 너무 불편하고 그래픽도 좀 그렇고, 선샤인은 소문대로 난이도가 너무 어렵더군요.
    일단 손댔던 마리오 게임은 모두 엔딩을 봤는데 이거 두개는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ㅠㅠ
  • glasmoon 2021/07/09 17:22 #

    그쵸. 그때는 그랬겠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너무나;; 맛만 보고 일찌감치 접은게 현명했습니다!?
  • 자유로운 2021/07/07 18:21 # 답글

    갤럭시가 이랬군요. 딱히 관심 없던 시리즈였는데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 glasmoon 2021/07/09 17:23 #

    오디세이가 취향에 맞으셨다면 이것도 100프롭니다. -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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