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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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연방 이대로 좋은가 by glasmoon


수 일 전 다바오에서 발생한 반지구연방조직 마프티(Mafty)의 테러는 지구권의 시민들을 또 한번
경악시켰습니다. 이번 테러는 애들레이드로 향하던 왕복선 하운젠의 하이재킹 미수 사건으로 인해
회의 참석차 탑승하고 있던 연방 정부의 고위층이 묵고있던 호텔을 노린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지구연방군은 마프티를 비롯한 테러 조직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폭력을 통해 주장을 관철하려는 세력과는 절대 협상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테러를 실행한 마프티의 MS를 격퇴하는 과정에서 남태평양방면군(키르케 부대)의
과도한 대응 또한 비판받고 있습니다. 다바오 중심가에서 무고한 민간인에게 심대한 피해를 입힐
각종 화기의 사용에 주저함이 없었으며 실제로 유탄이 인구밀집구역에 적중하여 사상자의 숫자를
크게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본 사진을 촬영한 기자는 연방군 MS가 전개한 입자 병기에
노출되어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련의 주장에 대해 다바오의 시민들은 충분히 또 진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는 반응입니다.
아무리 테러의 위험이 있었다 하나 근래 부쩍 잦아진 지구거주권 검문에 MS까지 동원하는 것은,
또 그 MS에 대인 기총좌까지 설치하는 것은 일반 시민을 겁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군부(티탄즈) 독재시대에나 벌어지던 일이라며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군이라 하더라도 과격하게 움직이는 기동병기의 외부에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사람을 탑승시킨 것은 명백한 인권 유린이라는 의견 또한 관련 단체들을 통해 제기되는 가운데
불심 검문과 화재 진압같은 사소한 일들에까지 MS를 동원하는 것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 의회의 초선 의원 모임은 납세자들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는게 아닌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익명의 전직 군 관계자에 따르면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와의 불공정 계약에 따른 밀어내기 관행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지구연방 수립 150주년을 맞아 사안별로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있는 시사 폰브라운 채널 기획
'지구연방 이대로 좋은가', 오늘은 다바오 테러 사건을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일선의 현장을 뛰는 기자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에 그저 가볍게 소감이나 끄적거리려고 했구만 몇 줄 쓰다보니 옛 버릇이..--;;
몇가지 더 꼽자면 무중력의 음료잔 디테일이나 고고도 침투를 위한 모 MA의 등장은 재밌었지만
우주선 내에서 자동화기를 쏘아대거나 G 회수작업의 MS 조종에 새삼 애먹는 장면은 좀 뭥미?
영화 "맨 오브 스틸"처럼 평범한 시민 눈높이에서 MS의 전투를 조망한 것도 신선했고,
중반에 지구의 현실을 보여준다며 형사물(패트레이버 극장판)처럼 지나간 장면도 괜찮았구요,
무엇보다 스태프 양반들 기기와 메서 그리는데 진심이었다는건 아주 자알 알았습니다.

하여간 전체적으로 보자면 허구한날 보던 로봇 액션에서 벗어나 SF 비스무리한 색채를 지향한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는데... 위에 키득거린 것처럼 아무리 연방 정부의 행태가 막장이라 해도
다수 민간인의 희생을 동반하는 MS를 이용한 정부 요인 암살 테러라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테러라는 방법도 용인될까 말까인데 명백한 군용 병기인 MS라는 수단에까지 이르면 우주세기
사람들의 심리는 구세기 사람들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건가 싶기도 하고(이것이 올드 타입인가!?)
최악이라 할 샤아의 액시즈 떨구기 미수까지 겪었으니 다들 제정신이 아닌건가 싶기도 하고
인물들은 바뀌는데 계속 비슷한 입장에 비슷한 소리만 하고있으니 나라도 질리겠다 싶기도 하고.

얘기가 계속 도는데, 별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영상, 연출, 음악에서는 꽤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관건은 이게 끝날 때까지 유지되면서 (가뜩이나 막장으로 소문난) 이야기의 힘이 받쳐주느냐인데
흐음, 굳이 바닥을 깔자면, "유니콘"도 처음에는 엄청 좋은 소리 들었던 걸로 크크크~

덧글

  • 무명병사 2021/07/09 17:54 # 답글

    전 좀 삐딱하게 보는데, 안그래도 지구연방을 인간말종집단으로 그리고 싶어서 안달하는 요즘 제작진한테 지구연방 정부가 빼도박도 못하는 악질로 그려진 섬하 영상화는 당연한 수순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러면 기껏 폼을 있는 대로 다 잡은 UC가 바보가 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새 애니가 나올 때마다 전작들 중 하나는 병X이 되는 게 건담이다 보니.......
    연방주의자의 시선을 걷어내고 봐도 이미 '정부가 하면 탄압, 주인공이 하면 혁명'이라는 사고방식이 신건담(이라고 하고 OO... W은 결국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으니 뺍니다)같다는 게 좀...
  • glasmoon 2021/07/09 20:34 #

    신건담들이야 허세 빼면 시체니 똥폼잡고 말빨세워도 그러려니 하는데, 이번건 실사영화인양 진지하게 해놔서 더 이질감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ㅅ-
  • 락키드 2021/07/09 17:52 # 삭제 답글

    최신 작화와 CG로 구현된 전투는 정말 볼만했는데, 아무리 우주세기 아저씨들을 타겟으로 했다지만 부연설명이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역습의 샤아는 무조건 알고 있어야 하고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려고 해도 일년전쟁까지 언급해야 할 판인데;; 3부작이라 하더라도 러닝타임이 좀 더 길었어야 하는건 아닌지..
    크시와 페넬로페가 보여준게 의외로 적으니 다음편은 좀 볼거리가 더 나올려나요? (MG 크시와 페넬로페와 더불어...?) ㅋㅋ
  • glasmoon 2021/07/09 20:35 #

    이거 보고 역샤를 다시보니, 그거에 비하면 하사웨이는 선녀구나 싶더라구요. 역샤는 3부작으로 풀었어도 시간 모자랐을 듯!!
  • 무지개빛 미카 2021/07/09 18:54 # 답글

    뭐 저렇게 해도 괜찮은 것이 이미 지온공국같은 대규모 반 연방집단은 없는지라... 그리고 MS를 동원한 과격한 무장집단을 사실상 알면서도 방치하다 이렇게 한번씩 진압하는게 다 누구 때문일까요? 지구연방군의 일정군비 유지를 위한 일종의 드러내기식 명목 탓이 아닌가...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멀고먼 시간 이후 잔스칼 공국이 등장하게 되면서 부터 연방군은 종이 호랑이... 가 되어버리는 것을 전 지구권에 선포하신...
  • glasmoon 2021/07/09 20:38 #

    뭐 이번에도 애너하임 양다리라고 아예 친절하게 대사까지 흐~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지온계 및 애너하임과 결별한 F91은 용감한 결단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
  • 존다리안 2021/07/09 19:28 # 답글

    지구연방 정부의 지도자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궁금합니다.
  • glasmoon 2021/07/09 20:40 #

    뭐 그 사람들에게 우주 이민 말고도 다른 고민이 많겠죠. 경제성장률이라던가, 세대갈등이라던가, 집값(콜로니건설비용?)이라던가... -,.-
  • 포스21 2021/07/09 21:23 #

    일본 근현대 사의 메이지 정부... 같은 느낌이더군요. 국민들 위에서서 무슨 점령군 처럼 행동하고 , 잘살고 있던 국민들을 정치가의 편의로 , 황량한 훗카이도 같은데 개척하라고 내몰고... 딱 연방정권 = 개화기 일본 정부 입니다.
  • tarepapa 2021/07/09 19:40 # 답글

    연방이나 지온이나 창설 되었을때의 이상은 털끝도 안남았다는 거죠.
  • glasmoon 2021/07/09 20:43 #

    부패한 정부 vs 과격한 이상주의라는 반복되는 구도를 역샤 전후로 한 번은 깼어야 했다고 봅니다.
  • 이지리트 2021/07/09 20:38 # 답글

    소방용 ms는 괜찮은거 같은데...
  • glasmoon 2021/07/09 20:47 #

    물자와 장비가 한정된 전시의 전선이라면 있음직하지만 평시의 대도시에서 튀어나온건 어색하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효율과 비용을 생각하면 차량형이고, MS라 하더라도 구식기를 소방 전용으로 개조한걸 민간에서 운용한다는 설정이었다면 좋았을텐데요.
  • 나인테일 2021/07/09 21:24 # 답글

    CIWS같은 좋은 물건 놔두고 왜 사람 앉는 기관총 좌석을 거기다가....
  • glasmoon 2021/07/10 12:51 #

    사람이 직접 사람을 노리고 쏜다...는 압박과 공포를 주기 위해... 일 턱이 있겠습니까마는. -,.-
  • 두드리자 2021/07/09 22:24 # 삭제 답글

    듣자하니 테러조직 마프티의 고위간부 중 한 사람은 0093년 당시에 멋대로 MS를 훔쳐서 전장으로 출격했고, 도와주러 온 아군을 쏴 죽였다는 소문이 나돌더군요. 그 자의 아버지가 연방군 고위간부라서 처벌을 피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그런 자가 설파하는 이상에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연방정부도 개판인 건 똑같죠. MS에 기관총좌와 사수를 배치하는 것보다, 그냥 MS의 머리에 달린 60mm 발칸포를 갈기는 편이 더 강력하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대인용 기관총이 필요하면 그냥 빔 라이플 아래에 기관총 포드 하나 추가하면 될 일이고, 그레네이드 란처 대신 기관총 포드 다는 게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장착 의도부터가 불순합니다.
    어차피 우주세기는 시작부터 개판이었습니다. 지온공국 소속의 군인이 (가면을 쓰고) 비무장 민간인을 쏴죽이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연방 소속의 화이트 베이스 파일럿 두 명이 카미카제를 한 사례도 있습니다. 코어파이터로 자살돌격, G아머(코어 부스터)로 자살돌격, 심지어 지원하러 온 미데아도 자살돌격(MS에 수송기로 돌격하면 자살이죠. 그래도 사는 건 우주괴수 뿐입니다).... 양쪽 모두 일본군을 연상시켰습니다. 현실의 일본군에 비하면 새발의 피이기는 합니다만.
  • glasmoon 2021/07/10 12:53 #

    우주세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2차대전에서 일본이 승전한 가상역사인지도요. ^^;
  • 자유로운 2021/07/10 15:51 # 답글

    사실 보고 있음 엄청 웃긴게 지구에 떨어진 콜로니가 몇 개에 1년 전쟁 당시 죽은 사람이 몇 명인데(브리티시 작전으로 지구 인구 절반이 죽었죠) 원한이 없겠냐...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진짜 제작진들이 일본인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많구나 싶었습니다.
  • glasmoon 2021/07/12 22:52 #

    전에는 정규군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애초에 전쟁을 보는 시각이 좀 다른것 같긴 합니다. -ㅅ-
  • f2p cat 2021/07/11 14:30 # 삭제 답글

    건담에서 관동군 모티브를 지워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죠.
  • glasmoon 2021/07/12 22:55 #

    작품이 나고 자란 환경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 노타입 2021/07/12 15:10 # 답글

    유니콘에 이어 주역기체가 마음에 안들지만 이 정도 퀄리티로 우주세기 세상 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볼만했습니다. 특히 아키라나 공각기동대, 사토시 곤의 작품들 처럼 마치 실사영화로 만들고 싶은 영상을 애니메이션화 한듯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체 우주세기의 게릴라들은 어떻게 거대병기를 손에 넣고 들키지 않고 운용하는게 가능한건지 따지면 지는건데... 그냥 무승부로 끝냈습니다.
  • glasmoon 2021/07/12 22:56 #

    맞아요. 본문에도 썼지만 애니 로봇물 특유의 느낌을 많이 배제하고 실사풍으로 연출하려고 애썼더라구요. 문제는 그렇게 하다보니 거대로봇의 모순점이 부각되는 사태가..^^;;
  • Ryunan 2021/07/13 11:29 # 답글

    구시대에 익숙한 건 역시 땅크죠. 이 반란군노무시키들!! 이었으면 좀 덜 어색했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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