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반 년만에 돌아온 공놀이의 현장입니다!
뭔가 기념한답시고 스케일 쪽으로 만지작대던 것도 같지만 그건 잠시 잊어주시구요~

일전에 30MM을 언급하면서 대표적인 모델 둘을 하나씩 집어왔다고 포스팅했던 적이 있는데요.
포르타노바라는 자쿠 비스무리한 녀석은 기본형이 아닌 우주 사양이라는 국지형 모델이었습니다.
왜 '우주'인지는 약간 갸웃하지만 기본형에 일부 무장과 백팩, 다리가 추가된 제품이었죠.
근데 그 추가 다리가, 장갑 없이 골격이 드러난 구조인데다 흔히 역관절로 알려진 지행(趾行)형!
게다가 매우 작고 짧긴 해도 허벅지 부분이 생략되지 않고 부품으로 표현되어 있어! (화살표 표시)
아 이건 필히 써먹어야하는 부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게 아마 작년 말이었을 거에요. -ㅂ-

다만 이 백팩과 다리를 연결하는건 서비스에 가까운 기믹이다보니 1축 관절이어서 잘라내버리고
볼 관절을 이식하기로 합니다. 기왕 바꾸는거 좀 더 크고 그럴듯하게 만들면 더 좋겠지만서도
그러자면 허벅지 부품을 제대로 다시 짜야하고 일이 커지고 귀찮아지겠기에 음음.

그리고 오랫동안 굴러다니던 공 하나를 잡아 똥꼬(...)를 땄습니다.
원래는 이마빡에 들어가던 ABS 축을 옮겨넣고 연장포 터렛을 적당히 잘라 기부로 삼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얹어보니 이렇게 되는군요.
흠... 다리 각도가 자연스러워지니 두터운 관절이 강조되면서 생각하던 이미지와 좀 달라졌네요.
대충 귀여운 참새 정도를 생각했구만 이건 그냥 튼실한 닭.. 아니 아예 타조잖아??
아무튼 간만에 돌아온 공놀이, 계속 이어집니다!
덧글
팔을 달고나면 이미지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