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로 시작했으나 타조가 되어버린 공놀이 그 두 번째입니다.

전에 말씀드린대로 이 다리가 간략하게나마 허벅지 부분을 재현하고 있는건 장점이긴 한데
지나치게 간략한 나머지 속이 텅텅 빈 통짜 부품이라서 프라판으로 막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전부 덮으면 편하겠지만 그럼 가동되지 않으므로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곡선을 땄습니다.
관절을 연결부 안쪽으로 뻥 뚫린 자리가 보이는 것도 볼성사나우므로 파이프를 잘라 덮어주기로.
접착은 도색 조립 후가 되겠습니다만.

확장성을 위해 여기저기 뚫려있는 3mm 구멍들도 전부 막아줍니다. 러너조각 넣고 다듬다보니
몇 개는 내부 기포로 인해 구멍이 생기길래 나머지도 디테일입네 하며 똑같이 구멍을 뚫어줬죠.
아래 양 다리 부품에 네모 모양으로 튀어나온 돌출부는 밀어내버릴까 하다가
너무 빈약해보이겠기에 패스~

허리 뒤에 좌우로 붙은 직육면체 덩어리도 처음에는 당연히 잘라낼 부분으로 정해두었으나
잘라내면 무게 중심이 지나치게 위쪽으로 쏠려 불안정해 보이겠길래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사이즈 얼추 맞는 사각 덕트을 찾아 붙여 점프용 부스터입네 하는거죠. ^^;
그에 따라 볼 본체의 추진부는 필요없어졌으므로 자리를 파서 제어용 노즐 박는 정도로 마무리.

이렇게 뒷모습도 얼추 나왔네요. 저게 날개라 치면 정말 빼박 타조네? 아하하
확실히 추진부는 머리(?)에 두는 것보다 허리(??)로 내리는게 보다 기능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머리 뒤의 빈 공간에 무엇이 들어갈지는 부가 무장과 함께 다음 시간에~
덧글
완성이 기대됩니다.
겔로핑 볼
겔로퍼라는 자동차 아시는지요? "질주하는"이란 뜻의 영어인데 전력 질주하는 말에 붙은 단어입니다만 딱 보니까 저러고 질주하는 걸 상상하게 됩니다.
아니면 호핑 볼은 어떨런지요? hopping 이라고 영어로 적는데 개구리처럼 폴짝폴짝 뛴다는 의성어를 쓸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