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와 함께 공놀이하기, 이번에는 무장의 차례입니다.
보통 기존에 있던거 살짝 손봐 쉽게쉽게 넘어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의외로 좀 까다로웠네요.
타조는 적당히 약해보이는게 컨셉이거든요. ^^;

노출된 다리에서 보듯 이번 타조는 군사 작전보다는 경비 용도에 사용된다는 설정이므로
대인 및 소프트스킨용 고정 무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원본(?)을 따라 소구경 연장포를
설치할 생각이었으나 마땅한 부품도 없거니와 완전히 자작하기엔 시간이 한세월일 터라
오리진 건캐논의 소구경 개틀링을 가져다 썰고 프라봉으로 총열을 만들어 넣었습니다.
급탄 벨트는 모양에 맞춰 잘라낸 얇은 프라판에 칼집을 넣는 걸로 대충 눈가리고 아웅~

미사일 발사관은 1x3 사이즈는 여기저기 쓸게 많은데 이녀석은 왠지 2x2 여야 하겠더라구요.
빌드 커스텀 부품의 2x5 짜리를 잘라내고 뻥 뚫린 뒤는 프라판과 메시 플레이트로 막았습니다.
발사구 덮개는 씌우면 너무 제대로(...) 같길래 무유도 로켓처럼 보이게 덮지 않는 걸로? 크크

그리고 제일 큰 문제인 주무장;; 일단 연방 육군 주류인 90mm나 100mm 기반이어야 할텐데
너무 그대로 달아버리는 것도 싫은데다 타조는 팔이 없으니 급탄 장치가 붙어야 하는게 탈!
그렇다고 개틀링인양 급탄 벨트가 치렁치렁 늘어져 괜히 강해보이는(?) 것도 싫고~
결국 100mm 머신건과 정크 박스에 굴러다니던 무언가의 소형 머신건, B 워커에 쓰고 남은
오리진 FSD의 드럼 탄통과 벨트, 프라판 쪼가리 등을 한데 모아 쉐킷쉐킷 했더니...

이런게 나왔습니다. 급탄은 총몸 옆에 붙인 사각 박스를 거쳐 위쪽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걸로.
(잘 안보이지만 측면 박스와 총몸 위 돌출부 사이에도 벨트 세 마디가 들어가 있습니다^^;;)
송탄 과정이 좀 번거로워졌지만 탄을 옆으로 90도 돌리는 100mm 원본 탄창보다야 단순하니
우주세기의 기술자들이 알아서 잘 하리라 믿습니닷. 물론 총열의 방열구는 뚫어줘야겠죠?

그리하여 무장까지 장비 완료된 타조!
이제 칠을 해야 할텐데 요즘 도색할 여건이 안돼서 언제 어찌될런지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타조 2호기(?)를 먼저 작업할지도; 어라 이거 2호기도 있는 거였어??
덧글
급탄벨트는 케이블타이도 활용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케이블타이 활용법은 다음 기회가 생기면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