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엔 영화관 피서가 제격인데 코로나는 가실 줄을 모르고...
어쨌거나 7월에 본 영화들 정리해 봅니다.

반종 피산다나쿤, "랑종"
이토록 기분 찝찝하게 만들 수 있다는게 공포
브라이언 버티노, "다크 앤드 위키드"
역시 공포물은 감독 하기 나름이에요

류승완, "모가디슈"
다른 전쟁 속에서 다시 만난 남과 북
소준문, "빛나는 순간"
시도가 과감했거나 욕심이 과했거나

케이트 쇼트랜드, "블랙 위도우"
잘 키운 여동생 하나 열 히어로 안부럽다
사라 코랑겔로, "워스"
삶의 가치를 어떻게 숫자로 치환하겠냐마는

클레어 맥카시, "오필리아"
셰익스피어 원작을 디즈니 실사영화로 바꿔놓은 썰
크리스티안 펫졸드, "피닉스"
재 속에서 부활하였으나 모두 눈이 멀어 보지 못하였더라

엔리코 카사로사, "루카"
저도 이탈리아 여행 가게 해주세요 ㅠㅠ
무라세 슈코,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운 걸로!?
이월(?)된 작품에 넷플릭스까지 끼워넣어 일단 열 편 채웠네요. 다만 성적은 좀 시원찮아서
"랑종"은 역대급 언플이었던데다 "다크 앤드 위키드" 역시 그보단 나았어도 취향은 아니었고
"모가디슈"는 분명 재미도 있고 균형도 좋은데 남은건 별로 없는것 같은 기분?
"빛나는 순간"은 충분히 좋구만 굳이 거기에 멜로까지 넣었어야 했는지 저로서는 그닥;;
"워스"는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생각보단 괜찮았는데 막판의 빈번한 클리셰가 점수를 까먹었고
"오필리아"는 그저 요즘의 시류에 편승한 저렴한 기획 이상으로는 안보였구요.
결국 건진건 언니의 고별 인사인줄 알았더니 여동생의 화끈한 데뷔 인사였던 "블랙 위도우"와
다른건 다 제쳐두고라도 마지막의 노래 장면만으로도 역대급으로 기억될 "피닉스",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루카"와 "하사웨이" 하나씩 정도겠습니다.
시작은 잘 한 "하사웨이"가 앞으로도 잘 될라나; 돌아보면 "유니콘"도 시작은 좋았더랬는데;;
혹 알아요 잘 되면 "포뮬러"도 재조명받을지;;;
[블랙 위도우] 이제 안심하고 떠날 수 있겠어
[오필리아] 죽느냐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구
[랑종] 내가 미끼를 물어부렀네
6월에 본 영화들
5월에 본 영화들
4월에 본 영화들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덧글
일단 후쿠이가 빠지고 무라세가 실력이 있다는 점에서 유니콘보단 낫지 않을까... 하는 바램입니다?
오필리아도 기대가 너무 컸나 싶은게 하여간 기대를 하고 가면 안된다는 것만 반복학습 중이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