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glasmoon.egloos.com

포토로그



각선미를 찾아서 (5) by glasmoon


이제와서 각선미같은건 아무 상관 없게 되었지만 어쨌거나,
겨우 끝이 보이나 했더니 졸지에 콘셉트 변경이라는 날벼락을 맞은 공놀이입니다.



소체를 만들어놓고 묘하게 낯이 익다, 왠지 마음에 든다 싶어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세상에나, 아마도 중학생 무렵 나름 현실적인 로봇? 기계? 랍시고 끄적거렸던 어떤 것과
닮았던 겝니다. 아 물론 원본(?)은 좀 더 디테일한데다 귀엽고 캐릭터성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와서 뭔 말을 못해) 레이버의 영향을 받았는지 그 이전인지는 저도 자신이 없네요?



아무튼 졸지에 꼬꼬마 자작 메카의 구체화라는 핑계도 생겼겠다 폭주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콘셉트 변경에 따라 주무장이 두정부의 터렛에서 백팩 좌우에 붙는 것으로 바뀌었으므로
그 백팩을 만들어야 하는데, 소체는 또 살리고 싶다보니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하고싶더라구요.
어차피 EG 퍼스트 한 마리 잡았겠다 타치코마.. 아니 B 워커 때처럼 가슴 상판을 가져와서...



한참을 고민하다 중간을 자르고 폭을 연장했습니다. 아주 의식의 흐름대로 프라판을 붙였군요.
어깨축의 볼관절을 축관절로 바꾸고, 볼의 추진부도 씌워질 부분에 맞게 새로 가져와 다듬고,
무장쪽의 부품도 들어갈 자리에 맞게 손보고 연장한 뒤 길게 축을 박아넣어...



차례대로 포개면 이렇게 됩니다. 늘 그렇지만 애먹은 거에 비해 결과물은 참 별거 아니네요.
자석을 쓸 자리가 마땅치않아 구멍을 하나 내긴 했지만 일단 접착 없이 구현했다는데 점수를?



무장도 원래 만들었던 것들은 죄다 정크통으로 보내버리고(...) 완전히 새로 짰습니다.
어디에선가 가져온 그럴듯한 포를 볼 주포 부품과 장갑판 부품으로 볼륨을 키우기로 했죠.
급탄장치가 붙은게 선택의 원인 중 하나였는데 아까 백팩에 연결된 탄통 부분과의 연결 위치가
아무리 해도 각이 안나왔던게 가장 곤란한 지점이었고, 결국 연결축도 끊어다 옮겨야 했습니다.
30MM 옵션에서 가져온 미사일 발사관 우측의 뭔가 요상한 뭉치의 정체는 다음 번에~~

조합이 잘 되거나 말았거나 이젠 그냥 갑니다. 이제부터는 잘라붙인 것들 한참 정리해야죠? 후;;

덧글

  • 노이에건담 2021/08/15 05:21 # 답글

    단언컨대 볼은 가장 완벽한 탈 것입니다.
    볼에게 다리는 장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높으신 분들만 몰라요. ㅋㅋㅋ
  • glasmoon 2021/08/17 19:08 #

    B 웨폰 시리즈의 핵심을 간파하고 계시군요. TㅁTb
  • 무지개빛 미카 2021/08/15 08:30 # 답글

    암만 보아도 저런 모양을 보면 진짜 작업용 메카라는 것이 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볼의 형태는 확실히 뭔가 부족했습니다.
  • glasmoon 2021/08/17 19:10 #

    뭐 볼은 우주공간용이었으니까요. 중력하라면 바퀴든 다리든 필수가 될수밖에 없겠죠?
  • 무지개빛 미카 2021/08/17 19:19 #

    그게 아니고 코로니 정비라든가 각종 우주 구조물 정비 때 무중력으로 둥둥 떠 다니면서 일하는 거 보다 구조물에 볼을 고정시키면 더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 glasmoon 2021/08/17 21:00 #

    아, 그럴때 쓰라고 앵커 종류를 다 가지고 있겠지만, 소행성이나 콜로니같은 거대 구조물이라면 확실히 다리가 안정적이기도 하겠네요. ^^
  • 자유로운 2021/08/15 18:27 # 답글

    점점 일꾼이 되어가는군요.
  • glasmoon 2021/08/17 19:10 #

    나중에 walker가 아닌 worker가 나온다는 소문이... (쉿)
  • 두드리자 2021/08/16 20:07 # 삭제 답글

    로봇의 팔다리를 보니 티라노사우루스의 팔다리 배치와 같네요.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를 짧게 줄이고, 꼬리를 없애면 비슷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머리와 팔이 다리의 앞에 놓인다면 무게중심도 앞으로 쏠릴 것 같은데요. 무장을 등 뒤에 달아서 균형을 맞추실 예정인가요?
  • glasmoon 2021/08/17 19:12 #

    그래서 원본?인 리걸트나 그라지처럼 이 녀석도 긴 종아리를 앞으로 빼고 있죠. 부가 무장이 등 뒤에 붙는 것도 말씀대로입니다. ^^
  • f2p cat 2021/08/17 18:22 # 삭제 답글

    시기적으로 볼 때 아마 버블껌+레이버쪽 영향이 있었지 않았을까요??
  • glasmoon 2021/08/17 19:17 #

    와 정말 버블검의 하드수트를 처음 보았을땐 말그대로 컬쳐 쇼크였는데 말이죠! 그 곡선이 하나로 맞물려가는 디자인이란! 하지만 흉내내기엔 어림도 없;;;
    추정 시기상 레이버와 겹치는데 제가 패트레이버 애니메이션을 보고 팬이 된건 꽤나 후의 일이라... 얼핏 본 아트워크나 설정에서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