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서 한참 멀어진 채 올해의 마지막 작업이 될, 아니 올해 안에 완성이나 하면 다행일
볼가이의 그분, 느릿느릿 진행하고 있습니다.

헬멧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추가 디테일을 정돈하고... 근데 안쪽은 안보이니까 놔두고
연장포의 터렛 부품을 잘라 붙여 머리와의 연결부를 해결합니다.
최선의 깊이와 각도를 찾기 위해 조정을 계속 반복하다 귀찮아져서 그냥 붙여버렸;;;

헬멧이 일단 해결됐으니 그와 함께 그분의 얼굴을 상징하는 삼각형 입(?) 부분을 만듭니다.
전면 하단에 세 개의 구멍을 뚫고 그 자리에 맞춰 프라봉과 프라판을 적당히 잘라 붙였죠.
근데 만들어놓고 보니 아래위로 납작해진게 딱 앗가이의 주둥이를 닮았네?
볼가이에 앗가이의 지분도 있으니 그럴싸한걸? 근데 그렇다면 정크로 남은 HGUC 앗가이의
주둥이를 썼으면 훨씬 편하지 않았을..?? 자고로 머리가 뭣하면 몸이 고생이라더니.. ㅠㅠ

다음은 가슴팍의 생명유지? 장치 차례입니다.
볼 파일럿의 그것은 상당히 두꺼운 박스 형태여서 기초가 될 부품을 물색해야 했지만
그분의 이것은 납작한 모양이니 그냥 프라판으로 때워도 되겠죠?
겉에 붙을 스위치류는 그냥 덩어리 뭉치 처리하고 가느다란 디테일은 황동봉을 쓸까 싶은데.

음... 이것으로 대충 중요한 부품은 다 나온것 같습니다. 그분과 닮았나? 안닮았나??
이제 표면을 정리한 뒤 칠을 할 차례입니다만 반광으로 할지 유광으로 할지 아직 못정했네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콘셉트이니 볼 트루퍼 등처럼 반광이 어울리고 또 편하기도 하겠으나
아무래도 그분까지 되고보니 최소한 헬멧에 광은 내드려야하나 싶기도 하고 음냐~
덧글
트루퍼랑 조합도 그렇고 완전 기대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