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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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시작은 역시 (3) by glasmoon

로봇의 시작은 역시 (2)


이래저래 도색에 들어간 30MM 워커입니다.
쪼매난 녀석이 관절은 많다보니 방구석에 몇 개 없는 도색 집게를 전부 꺼내야 하는군요.
저에게 남은 원색 캔도료가 다 그러하듯 이 오렌지색도 10년 이상 묵은거라 점도가 높아서
여기저기 뭉치고 기포 생기고 모서리 뜨고 난리입니다. 버릴 수도 없고 이젠 뭐 그러려니~
그래도 중간에 똑 떨어지면 오렌지/옐로우 투톤이 될 판이었는데 간신히 다 칠하긴 했네요.



그 위에 군데군데 붓도장도 하구요~



데칼은 30MM용과 HG 썬더볼트용을 섞어 썼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이쪽 데칼들의 대부분이
건프라, 특히 카토키풍을 따르고 있어서 건프라와 약간이라도 다른 분위기를 원했거든요.
또 30MM용 및 썬더볼트용은 다른 데칼들보다 마킹의 크기가 커서 1/144에는 곤란하던 차에
이건 1/72니까 OK? 게다가 작업용에다 시제기이기까지 하므로 주의 패턴 원없이 발랐죠.



1차 마감과 워싱 뒤에 나머지 자질구레한 것들을 붙입니다.
콕피트 재현을 하느냐 마느냐 잠시 고민이 되었던 창문은 그냥 동봉된 스티커로. 쿨럭~
반다이답게 딱 맞게 재단되어 있어서(약~간 크긴 합니다)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
색깔도 하늘색이라 홀라당 깨는건 아닌데... 역시 시트를 따로 넣었더라면 좋긴 했겠네요.



저번에 태천 님께서도 언급하셨던 코토 MSG 마스킹 테이프도 동원되었습니다.
원래 다른 녀석이 찜해두었던 것이구만 갑툭튀한 이 워커가 먼저 사용하게 되는군요.
이 자그마한 녀석에 붙이기에는 간격이 다소 넓은 감이 있지만 그런거 따질 형편도 아니고,
아니 예전같으면 창문 스티커에 이런 인쇄된 테이프라니 모형의 사도라며 코웃음 쳤겠지만
요즘은 뭐가 됐든 시간과 노력을 줄여줄 도구라면 마냥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싶습니다.

아무튼 작게나마 2022년 첫 완성작이 곧 나오겠네요. 근데 벌써 2월이야~

덧글

  • 자유로운 2022/02/09 21:31 # 답글

    색감이 딱 좋네요.
  • glasmoon 2022/02/10 15:39 #

    컬러 이름이 '브릴리언트' 오렌지라서일까요?
  • 태천 2022/02/09 22:05 # 답글

    색감이 딱 좋네요.(2)

    예전에 HALL-E(http://lightmakeenjoy.egloos.com/7488850) 만들 때 생각했던 컬러가 딱!!!
    물론 저는 귀찮아서(...) 도색 없이 넘겼습니다만...(쿨럭...;;)
  • glasmoon 2022/02/10 15:40 #

    아니 제대로 만들어보시라니까~ 위에도 썼지만 색상은 타미야 TS-56입니다~
  • f2p cat 2022/02/10 02:38 # 삭제 답글

    제약이 생기면 의욕하락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다양하게 즐기시는 모습이 언제나 참 좋아보입니다.
  • glasmoon 2022/02/10 15:43 #

    점점 더 날림이 되어가고 있습죠. 여건이 좋은들 더 공들여서 더 잘 만들까? 싶은 요즘입니다 하핫~
  • Ryunan 2022/02/10 13:08 # 답글

    현장감을 위해 작업반경 접근금지 워닝도... ㅎㅎ 색깔 잘 나왔네요 (3)
  • glasmoon 2022/02/10 15:44 #

    작은 글씨는 안보이지만 하여간 이것저것 워닝 사인 죄다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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