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glasmoon.egloos.com

포토로그



프론트 미션 오리진: WAW-03 바게 by glasmoon



아마도 근래 최단기간 완성이 아닐까 싶은, 프론트 미션 오리진 두 번째 WAW-03 바게입니다.
네 뭐 이름이 그렇다는 거지 실상은 30MM 소형양산기의 라벨 갈이에다 스트레이트.. 쿨럭~




준수한 성능을 보였음에도 채용이 반려된 WAW-01 마인스위퍼에서 얻어진 교훈은 명백했다.
첫째는 전반적인 비용을 낮출 것, 둘째는 반더 바겐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



먼저 비용을 낮추기 위해 WAW-01을 제작한 쉬네케 사와 디아블 애비오닉스(이하 DA) 사는
새로이 E.C.(European Community) 영국의 군수복합기업 센더(Sender) 사와 제휴를 맺는다.
센더 사는 로봇 공학 중에서도 다리의 제조와 제어에 노하우가 있었고 이는 곧장 반영되었다.



오세아니아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세를 뻗어나가던 O.C.U.(Oceania Cooperative Union)에
대한민국이 가입한 서기 2028년, 쉬네케-DA-센더 3사 연합은 WAW-03을 시험생산, 선보였다.
본기는 넓은 어깨에서 늘어뜨린 팔로 인해 '바게(Waage, 독일어로 저울)'라는 이름이 붙었다.



WAW-03 바게는 WAW-01보다 경쾌한 움직임을 달성하기 위해 팔의 크기와 무게를 낮추었고
그로부터 확보된 중량과 출력의 여유는 다리에 다시 배분되어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해졌다.
조종석은 밀폐식으로 바뀌어 동체 안에 수납되었으며 그 전방에는 복합 센서 블록이 자리한다.



그리고 DA 사는 진작부터 노리던, 반더 바겐을 판매할 새로운 시장의 문을 드디어 두드렸다.
가장 고가의 장비를 운용하는 집단인 군에, 중장비가 아닌 전투 병기로 어필하는 것이었다.
그에 따라 양 팔에 40mm 체인건을 장비한 WAW-03의 무장 사양이 제작되어 시험되었다.



WAW-03은 십여 기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 일부는 동남아시아 모국에서
비공개 실전 시험을 거쳤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DA 이하 관련된 세 회사는 확인을 거부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WAW-03 무장 사양은 2족 보행의 장점이 부각되는 특정 환경에서
병기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으나 단점 또한 드러냈다. 무장 장착을 위해 추가된 관절은
무게와 정비 요소를 가중시켰고, 팔다리를 종합적으로 통제할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격렬한 전투 기동을 하기에는 탑재된 복합 엔진의 출력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조종석의 수용으로 협소해진 내부의 공간으로부터 상체에 쏠리는 무게의 균형에 이르기까지
대형 엔진의 탑재는 여의치 못했고, 반더 바겐의 개발은 또 한 번의 난관에 부딛혔다...



순식간에 완성된 소형양산기.. 아니 WAW-03 바게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무수하게 갈려나갈 소체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스트레이트로 만들었구요.
바게는 프론트 미션 얼터너티브에 등장한 반더 바겐의 이름이기도 한데, 생긴게 닮기는 했지만
얼터너티브 자체가 메인 설정과 상충하는 부분도 있고 제 오리진은 평행세계이므로 결과적으로
전혀 관계없는 물건 되겠습니다. 아무리 시험 생산기라지만 그래도 육전 병기인데 웨더링을 좀
해야하지 않겠나 싶다가... 시간도 없고 실전 테스트도 비공개였다 치면 이건 전시-시연기! 끝!!
...그나저나 다음 녀석이 문제인데, 어찌 되려나;;

덧글

  • 노타입 2022/02/15 06:41 # 답글

    프론트 미션을 잘 모르지만 이런 기동병기 세계관 설정 너무 좋습니다. 계속 만들어주시고 언젠가 파일럿이 탑승하는 콕핏도 재현해주시길... ^^
  • glasmoon 2022/02/15 13:37 #

    저 소형양산기가 간소하나마 콕핏을 재현하고 있는데 제가 1/144에서 1/72로 뻥튀기 하다보니 쓸 수가 없다는게 참.
    그리고 저거 몸뚱이가 1/72 콕핏 넣기엔 크기가 다소 버겁다는 문제도^^;;
  • f2p cat 2022/02/15 09:04 # 삭제 답글

    즐겁게 만들어 가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하여 설정 읽으면서 저도 매우 즐겁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풍성하고 다채롭게 다듬어 가실지!
  • glasmoon 2022/02/15 13:39 #

    늘상 그러하듯 망상은 벌써 10기를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적정선에서 매듭을 짓는게 문제겠네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멋대로 굴러가는 공놀이를 생각하면 음냐;;;
  • Ryunan 2022/02/15 14:53 # 답글

    산업용 레이버?라면 역시 대형 집게형 손과 원형톱 손의 조합으로 바이스처럼 잡고 들어올려 썰어버리는 게 어떨까요.
  • glasmoon 2022/02/16 13:16 #

    ... 슬래셔 무비 좋아하시는군요!?
  • 자유로운 2022/02/15 22:55 # 답글

    멋지네요. 실제 파는 제품이라 해도 믿겠습니다.
  • glasmoon 2022/02/16 13:16 #

    이번건 시판품 거의 그대로니까요^^;
  • 두드리자 2022/02/16 00:16 # 삭제 답글

    4족 보행 로봇에 뒤지지 않는 기동력을 확보하려면 개발진들이 엄청 고생하겠네요.
  • glasmoon 2022/02/16 13:17 #

    4족형도 기획중인걸 어떻게 아셨지??
  • 무지개빛 미카 2022/02/16 20:40 # 답글

    이러다가 기동성 문제로 인해 호버형, 궤도형도 나올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이런 방식으로도 만들 수 있을 껍니다.

    https://youtu.be/lM6Wyla2qbI

    이 동영상의 안드바리가 타고나온 방식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glasmoon 2022/02/17 14:00 #

    결국 줄줄이 다 나오긴 할겁니다. 예정대로 가기만 한다면요.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