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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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성창 by glasmoon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공세가 모두의 예상과 달리 한 달이 넘도록 지지부진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반박도 나오고 하여간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있지만
서방에서 제공한 대전차 미사일, 특히 FGM-148 재블린의 활약에는 이견이 없는 편입니다.
오죽하면 우크라이나의 성창, 성녀의 요술봉이라는 별명이 붙을 지경이니까요.



한동안 이쪽의 대명사였으나 이제는 전차보다 토치카나 벙커에 쓰이는 BGM-71 TOW 이후로
보병이 사용하는 대전차 미사일이 이토록 각광받은 경우는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른 것때문에 들린 모형점에서 1/72 스케일의 비슷한게 보이길래 하나 집어왔습니다.



사실 재블린은 아니고, 그 전 세대의 FGM-77(M47) 드래곤이지만 외형은 거의 비슷합니다.
일단 보병이 사용할 수는 있어도 무게로나 크기로나 차량 또는 헬기가 아니면 운용이 곤란했던
TOW와 달리 최소한으로 줄인 발사관과 조준기를 따로 휴대하는 구성은 휴대성을 크게 올려
현세대 재블린까지 이어지고 있죠. 이젠 발사후 망각에다 탑어택 뚜껑따기로 쏘는 족족 콰쾅~



참 본 키트는 즈베즈다의 제품으로, 구성을 보아 워게임(보드게임)용 말을 겸한 건가 봅니다.
대전차 미사일을 휴대한 보병이 둘, 미사일 발사관을 열고 자세를 잡은 보병이 하나이며
셋 각자의 별도 베이스와 함께 셋을 모두 올릴 수 있는 베이스도 들어있습니다.
가성비의 즈베즈다답게 저렴한 가격에 디테일 좋고,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무려 스냅타이트??



느닷없이 1/72 밀리터리 인형을 집어온건 진행중인 프론트 미션 오리진에 곁들일 수 있을까
하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저런 대전차 미사일을 반처에게 쏘면 어찌될까 하는건 일단 접어두고
그럭저럭 어색하지 않게 연계는 가능해 보입니다. 보톰즈의 AT처럼 속을 텅 비우지 않는다면
전고 6미터 급 반처가 동체에 파일럿을 태울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의 최소 사이즈가 맞긴 한 듯.



시리즈 중 대전차 보병이 보여서 일단 시험삼아 그걸로 집어온 건데 의외로 마음에 들어버려
나머지 차량화 보병, 중기관총(브라우닝), 대공미사일(스팅어)까지 다 가져와 버릴까봐요?
물론 언제 제대로 칠해서 만들 거라는 기약은 없지만 크기나 가격이나 부담이 없다보니~

아무리 가상 세계관에 쓸 소품이라 하더라도 지구 반대편에서 참혹한 사태가 일어나는 와중에
프라모델 장난감을 만지작거려도 괜찮은건지 (게다가 미군 장비지만 모형 제작사가 러시아;;)
다소 복잡하고 조심스러운 기분이 드네요.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돌아오길 빕니다.

덧글

  • 2022/03/28 16: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2/03/31 20: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자유로운 2022/03/28 17:46 # 답글

    확실히 저러니까 또 분위기가 다르네요.
  • glasmoon 2022/03/31 20:47 #

    저것도 충분히 거대 로봇이건만 MS는 세 배 더 큰 셈이니 음냐
  • 두드리자 2022/03/28 19:56 # 삭제 답글

    반처가 실용화된 세계관이라면, 보병은 중화기를 아주 많이 보유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상대로 그렇게 하고 있죠. (1인 1중화기)
  • glasmoon 2022/03/31 20:48 #

    아무리 기갑이 어쩌구 해도 육군의 중핵은 보병이라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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