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인지 여러가지 일들이 동시에 터지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벌여놓은 배트모빌을 정말 아침저녁 오다가다 붓 한 번씩 대보는게 고작이네요. -,.-

이번 배트모빌의 하체나 섀시에 대해 알려진 바는 최소한 제가 알기로는 전혀 없습니다.
영화 설정과 촬영 소품의 차이가 클 수도 있어 대부분 두리뭉실 넘어가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이 배트모빌, 밀폐는 커녕 그냥 뻥 뚫린 뒤로 엔진이 있고 머리 바로 뒤에 과급기가
휭휭 돌아가는 판이라니 이걸 타고 장거리라도 뛰었다간 청각 다 잃어버릴지도--;?

하여간 키트도 하체 바닥을 그냥 덮어버리고 내부 묘사가 없지만 달리 손댈 여지도 없네요.
구동 계통만 흑철색을 발라준 뒤 고고~ 드라이 브러싱은 나중에 일괄적으로 하기로 하구요.
전륜의 조향계는 키트에서 유일하게 가동되는 부분인데 아니나다를까 건프라처럼 해놨습니다.
저 커다랗고 투박한 덩어리 너클에다 트러스 프레임보다도 굵은 무지막지한 타이 로드라니;;
제대로 묘사가 되어있지 않지만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후륜 서스펜션 구조가 재미있어 보이고,
브레이크 캘리퍼는 설마 빨~간색이나 파~란색일 리는 없겠기에 그냥 검은색으로 칠했습니다.

이제 이것들을 조립한 뒤에 먼저 작업했던 엔진과 캐빈을 얹습니다. 호오, 그럴싸한걸??

일반적인 양산 자동차 모형이라면 이 위에 차체를 덮어씌우겠지만 이 배트모빌의 내부는
랠리 경주차처럼 트러스 프레임과 롤 바로 도배되어 있다시피 하므로 먼저 만들어줍니다.
좀 예쁘게 보이려나 싶어 테일 램프 뒤에 붙는 부품에 은박 스티커를 잘라 붙였는데...
워낙 입사각이 좁아서 반짝이 효과는 별로 없더라구요.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정도로만.

이것들도 다시 마저 조립해넣어 "더 배트맨" 배트모빌의 내부 구조는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껍데기만 만들어붙이고 후처리만 조금 하면 끝나겠네요. 참 오래도 잡고 있는다~~
덧글
코로나 시국이 좀 소강상태로 가고 있다 보니 저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가 밀리는데 정신도 없고 기력은 있기나 했던건지 싶기도..
늘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f2p cat 님도 바쁘시겠지만 아주 놓지만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