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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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짐의 계보 by glasmoon


"쿠쿠르스 도안의 섬"을 빌어 결정된 오리진 영상판 짐의 디자인을 핑계삼은 의미없는 잡담!



건담의 위치야 어디서나 확고하다 본다면 MS들 중 "오리진"에서 크게 입장이 뒤바뀐 거라면
건캐논과 짐일 겝니다. 건캐논(과 건탱크)은 V 작전과 별개로 일찌감치 개발되었으나 성능은
완전히 바닥인 구형기로, 짐은 건담의 양산기라는 위치에 걸맞는 상당한 고성능기가 되었죠.
그래서인지 오리진판 짐(가운데)의 디자인은 일년전쟁 당시의 짐 치고는 상당히 복잡한 편이며
세월과 함께 바뀐 큰선생님의 화풍에 따라 라인이나 디테일을 보면 퍼스트보다는 "F91" 이후
또는 "시드" 등에 등장할 법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걸 카토키가 영상판으로 다시 다듬으면서
자신의 스타일도 첨가하고 기존 "MSD" 제품과의 연계를 감안하여 리파인하였구요. (오른쪽)
사실 오리진판 짐이 워낙 원본과 차이가 컸던만큼 이번 디자인은 카토키판 짐에 오리진 스킨을
씌운 것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있고 저도 거기에 어느정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성능은 어찌됐든 건담, 자쿠와 함께 건담 세계관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MS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진" 애니판이 짐이 등장하기 전에 끝나버리면서 사실상 이번 짐이 애니판 오리짐이 되는데
물론 아시다시피 건프라로는 MSD 시리즈로 나오긴 했더랬습니다. 근데 이 MSD라는게 또
오리진 이름 아래에 있으면서도 오리진 본편과는 별다른 접점없이 기존 큰선생님의 MSV-R을
카토키가 리파인게 대다수인지라 이번 애니판 오리짐과는 또 차이가 나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MSD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전기형은 나이트시커(오른쪽)의 소체로, 후기형은 인터셉트 커스텀
(왼쪽)이나 짐캐논(가운데)의 소체 정도로 짐작되나 정작 나온 것은 오리진 건담까지 반영되어
이런 후기형 커스텀기들보다도 더 강해보이는 결과가! 게다가 정작 오리진 딱지가 붙은 MSD
짐들은 오리진과 거리가 있고 오리진과 별개라는 쿠쿠르스 짐이 더 오리진을 닮았다는 아이러니!



더욱이 이번 "쿠쿠르스"에는 오렌지색으로 도장된 짐까지 등장한다는데 이건 누가봐도 명백히
"08소대"의 육전형 짐을 의식한 거겠죠? 같은 큰선생님 디자인이더라도 육전짐과 오리짐 사이의
간극은 결코 작지 않건만 카토키 리파인을 매개로 이런 연결 다리를 놓을 줄이야~

아무튼 어디까지가 정사고 어디부터가 패러렐인지 그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는 가운데
일년동안 박터졌던 건담과 짐과 자쿠의 족보는 오늘도 한 단계 더 꼬이게 되었습니다!?

덧글

  • 자유로운 2022/05/06 18:38 # 답글

    언제나의 일이지만 항상 새로운게 또 이런 족보 논쟁 아니겠습니까?
  • glasmoon 2022/05/10 09:51 #

    이런게 없이 고인물이 되면 천천히 썩어가는 거겠죠. 애초에 일년전쟁이 아닌 삼년전쟁만 됐어도 차암 좋았을텐데요.
  • 두드리자 2022/05/06 18:47 # 삭제 답글

    저래서 연방의 역사기록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1년 전쟁 때 어떤 형태의 GM을 얼마나 찍어냈는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 glasmoon 2022/05/10 09:51 #

    건담도 못믿고 자쿠도 못믿고 크크크
  • tarepapa 2022/05/06 18:56 # 답글

    쿠쿠르스 도안의 섬 버전 짐은 지금 다시 보니 금형 우려먹을려고 한건지 같이 등장하는 건담과 공통점이 많이 늘었군요. 사실 당연한거긴 하지만 말이죠.
  • glasmoon 2022/05/10 09:58 #

    기존 MSD짐 + 오리진 건담 기조입니다. 어차피 관절은 둘이 공유했었고, 한정이라 치면 (정크를 다량 포함하겠지만) 오리진 껍데기 일부를 재탕할 수도 있겠네요.
  • 무명병사 2022/05/06 19:19 # 답글

    반다이가 이번 쿠도안판 건담하고 도안용 자쿠를 HG'UC'로 내버려서 말이죠~! ...아니 뭐 40년 다 되도록 한두번 한 짓도 아니고, 얼마전에는 소설용 디자인을 냅다 'CCA'판으로 내고 원래 CCA판을 '프로토타입'이라고 냈지만 말이죠.
    애초에 고기동형 자쿠가 루움에서 날아다니고 있었다는 게...
  • glasmoon 2022/05/10 10:01 #

    오리진 1화에서 어이 털린 부분이었죠? 구자쿠 -> 신자쿠(C형) -> 신자쿠(F형) -> 고기동자쿠(R형) 으로 무려 네 단계나 뻥튀기~
  • f2p cat 2022/05/07 15:10 # 삭제 답글

    추가 영상물 없이 기착점 주위로 줄바둑을 두면서 다음 포석을 위한 간을 보겠다는 언제나의 반다이의 모습 아니게씁니까!
  • glasmoon 2022/05/10 10:06 #

    뭐 이게 잘 되면 굵직한 전투 중심으로 단편적인 리메이크가 가능할 수도 있겠죠. "루움 전투" 라던가 "오데사 작전" 이라던가 "빛나는 우주" 라던가...
    아 거기서 살만 조금 붙으면 구 3부작이 되는건가? -ㅁ-;;
  • 잠본이 2022/05/09 12:55 # 답글

    아무리 봐도 블루 데스티니 양산형(응?)
  • glasmoon 2022/05/10 10:06 #

    제가 이래서 턱 붙은 육전짐을 안좋아합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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