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5월 4일(may the fourth) 전에 스타워즈 특집 볼가이를 한 세트 만드는게 계획이었구만
예정에 없던 배트모빌이 튀어나오더니 볼가이에서도 다른 녀석이 새치기로 끼어들었습니다.

언젠가 볼가이가 일회성 놀이로 그치지 않고 장기화 되겠다는 불안감이 현실로 닥쳐왔을 때
할인 가격표가 붙은 재고들을 긁어오면서 이런 캐릭터 버전들도 같이 가져왔더랬습니다.
이걸 섞어보면 재미있는게 나오겠다 싶었거든요.

아야메의 복면 벗은 얼굴, 사라의 앞머리, 걍코의 트윈테일 부품들을 가져옵니다.
극히 일부분들만을 쓰는 셈이지만 어차피 몸통은 다른 볼가이로 다시 태어나 살아가겠죠. ^^;

이 얼굴이 들어가도록 HGUC 볼의 전면부를 뜯어내어 다듬었습니다.
오징어볼 게임때 프론트볼을 만들면서 비슷한걸 했었는데 들어갈 자리가 훨씬 커졌네요.

그리고 들어갈 자리와 들어갈 부품이 딱 맞도록 지루한 수정의 반복...

그리고 볼의 나머지 부품들도 맞아들어가도록 잘라낸 뒤 또다시 지루한 수정의 반복...

그 결과 얼추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딱 맞추려면 깎아내는 것만 아니라 붙여가는 것도 필요해서 에폭시 작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주말 안에 끝내려면 그럴 시간은 없군요. 절대 에폭시 만지기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덧글
이번엔 어떤 신기발랄한 작품이 나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