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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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1 하늘에 뜨다 (3) by glasmoon

VF-1 하늘에 뜨다 (2)

별로 한 것도 없으면서 꼬박꼬박 포스팅만 받아먹는 하세가와 1/72 VF-1 입니다.



지난번에 반조립(?)해서 형태까지 나온 VF-1. 이제 접합선 수정 겸 표면 정리할 차례인데요.



뭐 여기까지는 대체로 순조로왔습니다.
약간 억지였던 기수도 별 티 안남았고, 팔뚝 안쪽에 수축이 있지만 어차피 나중에 접착면이라~



그런데 다리 쪽은 상황이 다르더라구요. 특히 무릎 아래 정강이-종아리쪽은 대환장 파티!
좌우가 안맞는건 기본에 가이드핀을 따라 커다란 수축 작렬! 접합면 자체도 울퉁불퉁!!
접합선 수정에 퍼티를 소환한다는 금지된 계율,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뻔했으나...
전체적으로 노답이라 무념무상으로 갈아내다보니 전체가 깎여나가 대충 마무리되었습니다?
가뜩이나 볼륨 부족한 다리가 약간 더 슬림해졌지만 이제와서 대세에 지장 있으려구요. -,.-



저는 포스팅 제목대로 VF-1을 '띄울' 것이므로 랜딩 기어를 수납한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키트에 들어있는 부품은 모두 전개한 상태 기준이므로 커버를 잘라 다듬어 붙여야 하죠.
뭐 기수 쪽은 그럭저럭 수월하게 됐는데...



역시나 다리 쪽은 그냥 넘어가 주지를 않네요. 크기도 안맞고 두께도 안맞고 자리도 안맞고,
안쪽에 엔진 디테일 비스무리한게 있어서 지지대를 세우기도 마땅치 않아 만사가 귀찮아져서...



그냥 대강 잘라 쑤셔넣고 접착 후 사포질했습니다. 전 에어로같은거 제대로 만져본적 없다구욧.
하세가와 뿅뿅님아, 띄우라고 별매 스탠드도 팔아먹으면서 부품 세 개 쓰는게 그리 아깝더냐!?

문제는 이걸 한 번 더 해야 하는데다 이후의 VF-11, YF-19, YF-21까지 전부 이렇다는 건데...
에라 그건 그때 가서 또 어떻게 되겠죠 뭐~

덧글

  • 자유로운 2022/10/17 17:37 # 답글

    4개의 기종이라니... 보기는 멋지지만 그 과정이 매우 험난하겠군요.
  • glasmoon 2022/10/19 16:24 #

    뭐 하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 f2p cat 2022/10/17 19:29 # 삭제 답글

    만들면서 좀 위화감이 계속 생기죠.
    에어로? 캐릭터? 프라스틱을 만지고 가공하며 느껴지는 기분은 분명 정통 스케일 모형의 그것인데..
    분명 캐릭터 모델인데 묘하게 아닌듯한 템진의 아리까리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 glasmoon 2022/10/19 16:25 #

    확실히 묘하고 색다르긴 한데... 결과적이지만 취향상 '비행기 모형'으로서는 더 마음에 든다는 것도 참??
  • 노에미오빠 2022/10/18 08:12 # 삭제 답글

    "하세가와: 실기의 실측데이터가 없어서 그렇다능. 우리 잘못 아님! 그리고 스케일 모델러라면 없는건 만드시라능...." 라고 외치는 듯 싶습니다.
  • glasmoon 2022/10/19 16:26 #

    실측이 곤란한(?) 상황에서 데이터를 어디까지 받은건지, 어디부터 독자 해석인지도 궁금합니다.
    어느 쪽의 뉘신지 골머리 좀 아프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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