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 30MM 장갑돌격메카

HGUC 만져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가운데,
30MM 시리즈 화제(?)의 신작 장갑돌격메카를 받아 조립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것이 SF 작품들에 많이 등장하는 탑승형 강화복 종류를 닮았습니다.
먼저 발매된 동 시리즈의 소형양산기가 부품을 이리저리 떼어다 다른데 쓰기 좋은 구조라면
장갑돌격메카는 개체로서의 완성도는 높은 대신 기존 제품들과의 호환성은 떨어지는 편이죠.
관절은 역시 스피나티오/스피나티아계 부품을 공유하는데 조립하면서 의외의 부분이라면
허리 고간부가 공유 부품 위에 장갑돌격메카의 부품을 덧씌우는 2중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것,
반대로 무릎은 관절 부품 없이 상박과 하박의 단순 결합으로 끝나버린다는 것 정도.

이번 장갑돌격메카를 상징하는 포즈는 이 무릎꿇기 자세가 된 것 같죠?
무릎이 단순한 1축 관절인데도 효과적인 디자인으로 상당한 굴절률을 자랑합니다.
기존에는 그저 머리바꾸기 정도였던 로이로이를 다리까지 전부 동체에 수납한다는 것도 특징.
로이로이(머리)를 떼어내고 다양한 인형을 태우는 탑승 메카로도 이미 각광받고 있다네요.

저에게 최대 관심사는 물론 HGUC 볼과의 궁합이 어떻게 되냐는 것이었습니다.
실측 결과 장갑돌격메카의 동체는 볼보다는 약간 커서 하로 프라 시리즈의 하로와 딱 맞겠네요.
다소의 크기 차이를 무시하고 일단 볼을 썰어볼지, 동체를 파내고 볼의 일부를 심어넣어볼지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뭐 둘 다 맞춰보고 좀 더 어울리는 쪽으로 결정이 날 것 같지만서도.

참 밀리터리풍 웨폰 세트도 같이 왔는데, 제때 왔다면 B 패트롤러에 잘 썼을 법한 권총도 아쉽지만
기존의 30MM 옵션 웨폰 보다는 약간 작아지긴 했어도 FMO 프로젝트에 쓰기엔 여전히 크네요.
그래도 현용 총기 비슷해진 디테일은 괜찮으니 이런저런 축소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의외로 장갑돌격메카에 포함된 유탄발사기(오른쪽 위)의 사이즈가 적당하니 여기저기 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