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닌텐도 스위치 게임 이야기, 이번에는 코옵 게임의 대명사 오버쿡드 시리즈의 총집편,
"오버쿡드! 올 유 캔 잇" 입니다.

저야 게임 쉬던 기간이라 전혀 몰랐지만 2016년 나온 "오버쿡드!"가 대성공을 거두고 나서
2018년 "오버쿡드! 2"가 나오고 2020~2021년 리마스터 합본 + DLC + 추가요소까지 들어간
총집편 "오버쿡드! 올 유 캔 잇"이 발매되었습니다. 게다가 지나간 1편까지 전부 한글화!
뭐 게임 특성상 언어 지원에 큰 의미는 없는지도 모르겠지만요. ^^

기본적으로 동료들과 협동하여 주방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주문대로 음식을 만들어내면 됩니다.
요리 중에서 가장 간단한 수프류는 재료를 다져 솥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므로 만들기 쉽지만
햄버거만 되어도 고기를 다져 굽고 주문에 따라 야채나 치즈를 손질하는 등 단계가 많아지죠.
거기에다 빨리 내라고 독촉하지 들어온 빈접시는 씻어야지 불 위에 오래두면 화재가 나질않나;;

게다가 주방의 위치들이 한결같이 정신나간 곳들이어서 달리는 트럭 위나 정글 오지는 예사요
불덩이가 날아다니는 용암지대, 발이 죽죽 미끄러지는 빙산, 심지어 우주정거장까지 갑니다.
이런 미친 환경이니 서로의 손발이 맞아야 간신히 돌아갈까 말까일텐데 그게 잘 될 리가 없죠.
플레이 내내 고성이 오가고 점수 미달로 끝나면 누가 잘했네 못했네 지적질이 난무하고
그러다가도 별 세 개를 따는 날이면 부둥켜안거나 하이파이브를 날리는 그야말로 파란만장!!

에 실은 지난 추석때 가족 게임으로 시작한 거였는데 거의 만 이틀을 갈아넣고도 클리어 실패,
얼마전에 다시 모일 기회가 생겨 겨우겨우 끝을 보았습니다.
가족간에 의 상하는 악마의 게임이라 하면서도 다들 패드를 쥐고 눈을 부릅뜨는 중독성이라니!
그간 닌텐도 스위치에서 마리오 시리즈를 비롯해서 몇 가지 다인용 게임을 재미있게 했지만
일직선으로 모두 달려서 함께 끝까지 간건 처음이지 싶어요. 과연 코옵 게임의 제왕!!

어 근데 지금까지 한건 "오버쿡드!" 1편(리마스터)이었구요, 이제 또 2편을 할 차례. 아하하~

게다가 그간 추가된 DLC와 부가 요소도 잔뜩 있는데요.
지난달 월드 푸드 페스티발이 업데이트되면서 몇몇 새로운 요소들과 함께 난이도와도 관계있을
접근성 조절 항목도 업데이트되었다니 다음 번에는 너무 어려우면 조금씩 건드려봐야겠습니다.

이래저래 다가올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가족들이 모여 계속 요리를 지지고 볶고 할 모양입니다.
룰이 단순해서 이해가 쉽고 조작도 방향키와 버튼 두어 개로 끝나므로 게임치나 어린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가족 게임으로 완전 강추! 하지만 닥쳐올 후폭풍은 각자의 몫이라는 거!!
참 코옵이라니까 작년 여러 상을 받았던 "잇 테익스 투(it takes two)" 스위치판도 나왔다던데,
뭐 조만간 하게 되겠죠?
덧글
하지만 식당하는 사람들은 굳이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류의 게임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