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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맥주 확장 by glasmoon

무알콜 맥주 입문

다쳐서 진통제를 먹는 와중에 맥주는 마셔야겠다며 기어이 발을 들여버린 무알콜 맥주의 세계!
지난번에 먼저 먹어본 국산 3종은 상황이 상황이니 마셨지 돈주고 사먹기엔 영 떨떠름했는데요.
월드컵 16강 진출을 핑계로 수입 제품에도 한 번 팔을 뻗어보기로 했습니다!


편의점을 몇 군데 돌아보니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건 칭따오 논알콜릭과 하이네켄 0.0입니다.
다음으로 버드와이저 제로와 호가든 0.0이 보이던데, 호가든은 원본부터가 제 취향이 아닌데다
그 둘은 500ml 캔만 팔고 있어서 이번 맛보기에서는 일단 제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성비 좋다는 클라우스탈러 오리지널을 추가했죠. (이것때문에 일부러 마트에..--)

먼저 칭따오 논알콜릭을 마셔보니, 여러분의 추천도 있었거니와, 정말 기존 3종과는 확연히 다른,
보리향 나는 물이 아니라 어 이거 맥주네? 할 정도의 맛이 나네요. 새삼 감동감동~
뒷맛이 약간 맹맹하긴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니 이 정도면 충분히 제 돈으로 사마실 의향이 있죠.
클라우스탈러는 특이하게도 무알콜 맥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인데(그래서 이게 오리지널)
칭따오가 표준적인 라거라면 이건 유럽식 필스너랄까, 홉 향이 강하면서 약간 쓴맛이 확 나는데
제 입맛 완전 저격! 아니 이런걸 모르고 살았다니 금주한 3주 인생에서 손해봤잖아 ㅠㅠ
마지막으로 하이네켄은 그 이름답게 역시 훌륭한 것이 칭따오 상위 호환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 칭따오 대비 두 배라는 거;;


칭따오 논알콜릭은 현재 편의점마다 대부분 1+1 행사를 하고있어 500ml 두 캔에 3,300원이니
가성비로는 도저히 따라갈 상대가 없네요. 다음에는 역시 행사중인 버드와이저를 먹어보겠지만
아마 마트에서는 클라우스탈러, 편의점에서는 칭따오를 조달하는 걸로 결정되지 싶습니다.
이제 금주령이 떨어져도 두렵지 않다고! 음하하~


그리고 이 알콜 없는 맥주를 마시며 응원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의 진격은 16강에서 멈췄습니다.
브라질의 초반 맹공에 연이어 뚫리면서도 후반에 다시 가다듬고 반격하는 자세가 멋지더라구요.
브라질전 뿐만 아니라 이번 월드컵 전체에서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움츠려들지 않고
대등하게 치고받는, 승패를 떠나 정말 재미있고 수준높은 경기들을 보여주었음에 감사합니다.
딱히 축구 팬도 아닌 주제에 자다 깨서 새벽 경기까지 챙겨본게 대체 얼마만이야~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덧글

  • 자유로운 2022/12/07 19:15 # 답글

    즐거운 무알콜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 glasmoon 2022/12/10 13:58 #

    너무 늦게 알았어요 ㅠㅠ
  • f2p cat 2022/12/07 19:23 # 삭제 답글

    모형도 좋지만 이렇게 생활감이 묻어나는 이야기도 재미가 있네요.
  • glasmoon 2022/12/10 14:00 #

    이 쉰내나는 블로그에 축구 이야기는 처음이지 싶습니다??
  • 두드리자 2022/12/07 22:27 # 삭제 답글

    피곤해서 경기를 못 봤고,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염원하며 잠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이겼더군요. (크로아티아가 졌으면 우리 선수들의 부담은 2022배 증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 glasmoon 2022/12/10 14:01 #

    크로아티아가 브라질마저 이겼네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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