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i(F30)를 떠나보내고 일년 반. 마땅한 차가 없다며 얼마전 투덜거리는 포스팅도 했더랬는데
그때 홧김에 예약을 걸어두었던, 내년 봄쯤에나 소식이 올까 싶었던 i4가 덜컥 나와버렸습니다.
2023년식이 되면서 색상의 폭이 확 준데다 흰색 검은색이 싫다보니 또 파란색(Portimao Blue).
과연 별명이 청월호(靑月號) 2세가 될지 전월호(電月號)가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근래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경제 지표가 나빠지면서 예약 포기가 속출한다더니 정말이군요.
의외로 서울시 보조금이 남아있고 내년에는 축소가 기정사실화 한데다 세금 등등 생각하다보니
내 앞에 차가 있네? 이거 이래도 되는 건가??
그래서 졸지에 전기차 드라이버가 되었습니다. 가솔린의 맥동도 6기통의 로망도 모두 바이바이.
어차피 제가 몰 일은 주말에나 이따금 생길까, 당장은 팔이 이지경이라 불가능하기도 하구요.
참 그 팔 말인데 양팔을 모두 묶을 수는 없어 놔두었던 오른팔 골절 부위가 벌어지는것 같다나?
결국 양팔이 모두 고정된 C-3PO가 되었습니다. 이제 혼자서 밥도 못먹어요. -_-
아무튼 i4 탐구는 내년에나 시작하게 되겠습니다. 전기차 선배 분들의 조언 미리 감사합니다.

덧. 그러고보니 작년 봄 4 시리즈 론칭 때 초대받은 행사에서 퀴즈 맞추었다며 받은 기념품이
'4'가 아닌 'i' 열쇠고리여서 뭔가 했구만 이게 다 예정된 일이었단 말인가~??
덧글
새술은 새부대에~가 아니라 새시대엔 일렉트릭 빠와죠.
저는 모터의 시대가 도래하며 M에 대한 흥이 좀 빠진것도 있고,
혼자만의 이기심으로 별외의 M모델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에 기존 M4를 팔았지만
뭔가 계속 아쉬움이 남아 지금은 RS쪽으로 기어들어간 상태인데 이번 i4이후로는 또 어찌될지 모르겠네용.
이제 다치신 부위 완치시기가 카운트 다운같은 쫄깃함이 생기시지 않으실지?
거동 특성이 가솔린차에 가깝다는 i4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하긴 한데 지금은 뭐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니.
연말에 국외 일정이 있어서 깁스는 강제로라도 퍼지해야할 상황입니다만,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