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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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달은 전기말을 꿈꾸는가 by glasmoon



날씨가 밤사이 급강하했네요. 폭설이 내린 지역도 많다는데 다들 괜찮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온 i4가 BMW 아니랄까봐 한겨울임에도 섬머 타이어(미쉐린 PS4)를 끼고나온 덕분에
올웨더 타이어(미쉐린 CC2)로 교체하러 살살 나간 김에 사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120d(E82) 이래로 새식구는 때묻기 전 가장 예쁠때 사진을 찍어두는게 나름의 환영인 것을
팔은 이모양이고 날씨는 춥고, 이번에는 그냥 동네에서 막샷 몇 장 찍는게 고작이군요.

아시다시피 i4는 4시리즈 그란쿠페(G26)와 차대를 공유하는 형제 모델로 외관은 거의 같습니다.
새로이 도입된 큼지막한 세로형 그릴이 격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뉴트리아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몇 번 포스팅한대로 저는 뇌이징도 아니고 처음부터 극호라는 입장이라 매우 보기 좋습니다.
물론 B씨 집안의 최고 미녀인 8 그란쿠페에는 못미친다지만 그에 준하는 저 라인이라니. 흑흑~



애초에 전기차에는 전~혀 관심없던 저이건만 이렇게 덥썩 받게된 경위의 전환점은 아마도
길에서 몇 번 마주친 저 요망한 엉덩이가 아닐지. 국내에 G26은 420i만 들어오게 되면서 대실망,
M340i(G20)와 G70(IK)를 저울질하다 3은 LCI가 마음에 안들어서, G70은 단종 크리를 타면서
붕 떠버린 휑한 마음 앞에 저 빵빵한 엉덩이를 흔들어대니 버틸 재간이 있어야 말이죠.
색상은 흰색 검은색은 싫고 시멘트색(브루클린 그레이)은 이미 아파트 같은동에 하나 있어서
또다시 파란색(포르마티오 블루)이 되었습니다. 328i(F30)때 에스토릴 블루와는 미묘하게 달라서
에스토릴 블루는 보다 새파란 느낌이라면 포르티마오 블루는 살짝 군청색이 가미된 느낌입니다.



운전석 주변이야 늘 바뀌는지 마는지 티기 안나는게 BMW의 장점(?)이니 늘 친숙하구요.
구식 아재 입장에서 많이 작아졌어도 기어봉 비스무리한게 남아있는건 참 다행이다 싶은데
계기판 자리에 놓여진 넙데데한 화면은 아직 낯설기 짝이 없네요. 그래 이거 전기차였지. -_-
ID8 시스템이 기존과 뭐가 다른지는 좀 들여다봐야 알겠고, 참 하만 카돈 딱지가 붙은 오디오는
딱히 칭찬받을 정도는 아니라지만 완전 깡통(E82), 겨우 기본(F30)이 고작이었던 이전에 비하면
감동의 눈물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시야를 뿌옇게 만들 정도는 충분히 됩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덕분에 바닥이 높아진 뒷좌석은.. 그냥 장거리에 성인은 안태우는 걸로 땅땅.



2톤이 넘는 중량의 움직임은 과연 어떠한지, 후륜에 추가된 에어서스펜션의 효과가 어떠한지
등등 정작 중요하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알리가 만무하죠.
그 부분은 꽃피는 봄이 오면 짤막하게나마 추가 포스팅을... 과연 할까요??

여기까지, 꿈꾸지 않았으나 졸지에 전기말에 앉게 된 유리달의 착석기였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앞으로 수 년간 잘 부탁한다?

덧글

  • 노에미오빠 2022/12/14 17:11 # 삭제 답글

    좋은(?) 글귀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들이 이를 보매 그중의 한 이가 나서서 이야기하더라. 이는 변절자요 그 글은 악하니 내연기관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전기년에게 넘어간 변절자가 여기 있도다. 모두 모여서 그에게 심판의 돌을 던지리니 이제 돌이킬수 없더라. 내연기관님은 알파와 오메가요 그를 따르지 않는 자의 끝은 사망뿐이리라. -엔진복음 2장 18절-
    배신자! 배! 신! 자! 우우~~
  • glasmoon 2022/12/14 19:48 #

    아닙니다! 저에겐 아직 1.2리터 2기통 박서 엔진이 있습.. (구차하다)
  • f2p cat 2022/12/14 19:25 # 삭제 답글

    태며 색이이며 아주 뭐 끝내주네요!
    어서 쾌차하시어 일렉트리파이 스포츠의 그날이 오시길 바랍니다.
  • glasmoon 2022/12/14 19:52 #

    주차장에서 사부작대는게 고작인 상황에서, 시동 버튼 눌러봐야 화면 뿅 켜지는게 전부라는건 정말 허탈합니다.
    퍼포 배기의 그 우렁찬 소리 어디갔니ㅠㅠ
  • 자유로운 2022/12/15 21:19 # 답글

    색은 참 이쁘네요.
  • glasmoon 2022/12/16 13:13 #

    쨍한 원색이라 사진빨을 잘 받죠. ^^
  • Ryunan 2022/12/16 11:22 # 답글

    집밥 꽂아놓고 차 안에서 새차 공기 맡으며 망중한을 즐기시면 ㅎㅎ
  • glasmoon 2022/12/16 13:14 #

    으익 오늘 아침에 그러고 온걸 어떻게 아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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