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2 HGUC 대상

1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 잡다구리 블로그는 이제사 2022년 결산을 시작합니다!
그 시작은 언제나처럼 저의 주력인 건프라 중에서도 HGUC! 과연 2022년을 빛낸 제품은~~!?

...없습니다. 제 마음에 드는게 없다는게 아니라 작년에 HGUC 딱지 달고 나온게 하나도 없어요.
UC가 아닌 HG 전체를 통틀어도 일반 발매로 나온건 "W"의 셴롱 건담 단 하나인가 그럴 겁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나왔던거 같은데 다 어디 갔냐구요? 온라인 한정(프리미엄 반다이)이었던가
팍팍 밀어주는 "수성의 마녀" 시리즈였던가 망할(정말 망한) "경계전기" 시리즈였던가 그렇겠죠.
전에는 디제라던가 바운드 독 같은 뜬금포를 오다가다 하나씩 던져주더니만 그런 것도 없었구요.
더욱 암담한건 코로나 이후 여러 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HGUC 신작 소식은 하나도 없다는 거.
그나마 전종 한정질이 될 줄 알았던 "쿠쿠루스 도안"에서 건캐논 후기형이 일반으로 나온다 하고
아직 기약 없지만 "하사웨이" 2부가 개봉되면 몇 개나마 등장기가 제품화되겠다 싶은 정도네요.

HGUC 망한다 망해간다 입에 달고 살았지만 그건 바램이 아니라 경고의 외침이었는데 (아닌가?)
정말 망한 광경을 보니 입맛이 쓰지 않을수 없네요. 'HGUC에 대해서라면 뭐든지 파주마!'라는게
이 블로그의 초창기 모토였던만큼 이제와서는 HGUC 관련 포스팅 꺼리도 없고, 찾는 분도 없고...

아무튼 상황이 이러한 바 2006년 시작되어 어느덧 16년의 역사를 쌓은 유리달의 HGUC 대상도
출품작 하나 없는 2022년을 끝으로 그 막을 내립니다. 뭐 어쩌다 HGUC 신제품이 나오는 해에는
결산 비슷하게 되돌아보는 포스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십 수 개에 달하는 여러 제품을 세워놓고
그 중에서 몇 개를 골라 추천하는 그런 호사스러운 시절은 이제 다시 올 것 같지 않네요.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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