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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간 성당들 by glasmoon


2022년 결산 마지막은 성당여행입니다. 뜬금없이 꽂혀 성당을 보러 다닌지도 어언 7년차,
단기간에 가장 많은 포스팅을 채워넣은 주제이기도 할텐데 연말 결산해볼 생각을 왜 안했지?
암튼 이제라도 결산 항목에 넣기로 합니다. 땅땅!



시간은 쪼그라드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다니기도 조심스럽고 평소 잠겨있는 성당도 많아
답사가 꽤나 위축되었지만 그래도 세어보니 생각보다는 많이 다녀왔네요?
나갔을때 어떻게든 주변 성당은 모조리 훑어보려는 해외 파트의 분량 덕택이겠지만서도. ^^;



첫 포스팅은 재작년 9월에 다녀온 고양 탄현동성당의 뒤늦은 답사 보고였군요.
넓지 않은 부지에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저층보다 고층이 확장되는 흥미로운 구성이었죠.



봄이 끝나갈 즈음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해외로 나가 네덜란드-벨기에를 다녀왔습니다.
신교국인 네덜란드는 옛 성당들 대부분이 교회로 바뀌었다가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되었는데
암스테르담의 대성당이었던 구교회와 신교회가 그 변천사를 잘 보여줍니다.



공개 장소에서의 천주교 미사가 금지되던 시기 가정집을 트고 개조해서 만든 다락방 성당은
종교적인 열망도 열망이거니와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의 의미도 컸죠.



구교국으로 남은 벨기에의 안트베르펜 대성당은 바로크 화가 루벤스의 주무대이기도 합니다.
"플랜더스의 개"에서 중요한 의미로 등장하는 커다란 제단화들의 실물을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안트베르펜에는 가치있는 성당들이 몇 군데 더 있거니와
이후 브뤼허, 브뤼셀 등을 거치며 또 많은 성당들을 보게 되는데... 여태 포스팅을 못했죠;;



여름에는 예정에 없던 24시간 부산 여행을 갔더랬습니다. 차도 없이 밤 기차로 내려간거라
그냥 부산역에서 멀지않은 송도-영도 부근을 돌면서 송도 성당과 신선 성당을 보았습니다.
송도 성당 옆에 마련된 이태석 신부 기념관도 이제야 가보았네요.



가을에는 결혼식 참석차 천안 가는길에 용인의 신봉동성당을 들렀었군요.
2019년 완공 봉헌된 새 성당으로 원통형 성전 속 김인중 신부님의 색유리화가 정말 아름답죠.



2022년은 몇 년.. 아니 십 몇 년을 벼르던 광주 여행을 드디어 실행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달랑 일박이어서 주요 미술관들과 함께 금남로 주변을 돌아보는게 고작이었지만
1980년 민주화운동의 현장이기도 했던 남동성당과 북동성당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지날 즈음에는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에도 다녀왔네요.
완공되고 봉헌되면 가겠노라 몇 해를 버티다 훌쩍 가버렸는데 나중에 또 가면 되죠 뭐.
작년은 국내외에서 마리오 보타의 건축물도 참 많이 본 해이기도 했습니다.



연말의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서도 물론 주요 성당들이 방문지 목록에 올라있었는데
시내 구경을 하는 마지막 날에 폭우가 쏟아진 덕분에 성당은 물론 일정 대부분을 날려버렸;;
뭐라도 건져보겠다는 심정으로 비가 잦아든 틈을 타 한두 군데는 기어이 들어갔지만요.
귀국한 뒤 뉴스를 보니 비가 며칠씩 이어지는 바람에 물난리가 났다고 하던데 괜찮은지;;;
샌프란시스코 여행기는 아직 시작도 못했으므로 언제쯤에나 올릴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후아 설 전에 간신히 2022년 결산이 끝났네요.
새 붕붕이도 왔겠다, 올해엔 좀 계획적으로 국내의 방문 리스트를 채워가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덧글

  • f2p cat 2023/01/20 22:00 # 삭제 답글

    블로그를 이루는 주요 카테고리들이 골고루 충실한 한해를 보내셨네요.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이 다양하게 많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glasmoon 2023/01/25 20:06 #

    중구난방 블로그를 매번 찾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최근 조금 다쳐보니 전같지 않은게, 정말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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