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08일
레벨 - 1/144 스페이스 스테이션 미르
본 포스트는 2004년 12월 2일에 작성된 것을 옮긴 것입니다.



이것은 SF가 아닙니다. 리얼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물건이지요.

'미르'는 러시아어로 '평화' 혹은 '세계'라는 의미로,
구 소련시절 시작되어 소비에트 연방 붕괴이후 러시아의 관할로 넘어가 최근까지 활동했던 우주 정거장입니다.
1986년 첫 발사로 시작된 이래 다양한 우주 프로그램과 실험은 물론
737일의 단일 인물 최장 우주체류, 82시간 21분의 단일 인물 최장 우주유영 등 숱한 기록을 남겼으나
기체의 내구문제(시작 당시 5년)와 각종 사고 및 러시아의 재정문제 등으로 1999년 폐기를 결정,
2001년 3월 대기권 재돌입 과정을 통해 연소-소멸되었습니다.



본 키트는 레벨에서 1999년 출시한 1/144 스케일의 모델입니다.
(비슷한 제품으로 아직 건설중인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도 있습니다)
박스아트 상으로는 뭔가 아주 복잡해 보이는군요..^^



그러나 내용물은 큼지막한 런너 두벌, 설명서와 안내문, 그리고 베이스용의 작은 습식데칼 한장입니다.



부품이 큼직하고 숫자가 많지 않아 금새 가조했습니다.
전체 길이는 박스에 나와있는대로 22.2cm.



반대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쪽의 각도가 더 잘 보이는군요.
미르 자체는 상하좌우 어디에서 보나 십자가형태에 가깝습니다.
이하는 디테일 사진입니다.







색상이 흰색이라 사진상으로는 판별하기 쉽지 않지만,
크기에 비해 디테일이 좋다고는 말할수 없습니다.
게다가 간단한 부품 구성에서 알수있듯 복잡한 굴곡의 동체를 중앙 절개한 구조이기 때문에
제대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접합선 지옥을 헤쳐나가야 할듯 합니다.



이것은 카이요도제 피규어, '왕립과학박물관 시리즈' 중
미르의 사진입니다.



같이 찍었습니다.
피규어는 너무나 작아서, 궂이 따지자면 1/600 정도 될것 같습니다^^;;

이 키트를 구입한 것은, 제가 과거 우주개발사를 무척 좋아하는데다
미르는 이미 소멸한 애잔한 물건이라는 것도 있지만 또하나의 이유는 (눈치빠른 분들은 알아채셨겠지만)
이 키트의 스케일이 제 주종목인 HGUC와 같은 1/144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진과 같은 장면의 연출이 가능합니다.
'지구 저궤도를 순찰중이던 짐 커맨드, 구세기에 폐기된 우주 정거장을 발견-조사하다.'

우연히 이 키트의 존재를 안 이래, 꽤 오랫동안 구입하고 싶었던 물건입니다.
그다지 비싼 물건도 아닌지라 덜컥 구입하긴 했지만, 역시 제대로 제작하려면 엄청난 고난이 따를것 같군요.
그래도 가조 상태만으로도 쳐다보고 있자니 뭔가 아련한 느낌이 떠오르는 것이,
'우주가 인류의 희망'이었던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by glasmoon | 2005/10/08 21:22 | etc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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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alant at 2005/10/10 00:24
MS가 크긴크네요. 우주정거장과 별차이 없는 부피~
접합선은 아주 제대로 지옥이겠습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5/10/10 22:47
MS도 큰편이지만 미르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기도 하죠.
어쨌거나 로켓이나 우주왕복선 등으로 실어나를수 있는 모듈의 크기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보다 큰 수송수단이 개발되던가 우주 자체에서 조립이 가능해지지 않는한
저런 작은 모듈을 여러개 접합한 구조는 어쩔수 없을듯^^;;

접합선은... 그냥 무념입니다..--
Commented by dorachu at 2006/03/06 22:54
오욱... 동체를 흐르는 접합선!!

역시 우리는 반다이에게 감사의 표창장을 드려야 합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6/03/07 12:19
dorachu 님, 조립 편의성을 너무 생각해주는 반다이가 이상(?)한거죠.
반다이식 금형이라면 만들기는 편하겠지만, 아마도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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