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25일
배트모빌 - 반다이 vs AMT



반다이 EX 모델 신제품, 1/35 배트모빌 (배트맨 버전) 입니다.
반다이에서 비긴즈 개봉과 맞물려 발매한 배트모빌 텀블러가 예상보다 판매고가 좋았던지
이 배트맨 버전에 이어 포에버 버전, 배트맨&로빈 버전까지 모두 나올 예정이지요.

팀 버튼의 영화 배트맨과 배트맨 리턴즈에 등장한 이 버전의 배트모빌은
역대 배트모빌 중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가격은 텀블러와 마찬가지로 3,500엔.



그러나... 이전에도 배트모빌 인젝션 킷은 있었지요.
기존에 가장 유명했던 것은 이 AMT/ERTL의 1/25 킷입니다.
국내에서도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는데,
국내에 들어온 것들은 대부분 아오시마에서 일본에 수입한 것을 다시 들여온 것입니다.
스케일은 보다 크지만 가격은 조금 저렴한 3,200엔.
(AMT의 것이 싸다기보다는 반다이 EX모델이 비싼거겠죠..--)

저는 설마 반다이에서 배트맨 버전까지 낼줄은 예상하지 못하고
텀블러를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했던 것이죠. 어흑..TT



반다이 킷의 내용물입니다.
바디와 클리어 런너 등 자잘한 것들을 제외하면 주된 런너는 달랑 두벌이지요.
딱히 기대한 것도 없습니다만..;;



AMT 킷의 내용물입니다.
바디는 따로 두꺼운 종이로 포장되어 있고
중간 사이즈의 런너 세벌에 은색 멕기 런너 한벌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멕기의 퀄리티가 그다지 높지 않아 그다지 쓸만한건 못되는데다
배트모빌 자체가 거의 검은색인 탓에 제대로 재현하려면 모두 도색해야 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바디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스케일에 따른 크기 차이가 일단 보이는군요.
비슷해 보이지만 구석구석 뜯어보면 의외로 많이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AMT 킷이 보다 길쭉하고 퍼진 느낌이라면
반다이 킷은 굴곡있고 다부진 느낌이군요.
AMT 킷의 표면은 일반적인 프라모델과 마찬가지로 반들반들하지만
반다이 킷의 표면은 약하게 사포질을 한것처럼 살짝 거칠어서 광이 덜합니다.



좌측이 AMT, 우측이 반다이 킷입니다.
AMT에서는 바디 측면에 별도의 부품을 조립하도록 되어있지만
반다이는 바디 뒤의 날개를 따로 조립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반다이 바디 중앙에 파여있는 홈은 해치 오픈 가동을 위한 것.



섀시 부분은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일단 영화 상에서도 사용되었던, 차를 들어올리기 위한 둥근 고정판의 유무도 있지만
AMT는 밋밋한 판에 이것저것 체면치례 정도로 몇가지 붙여놓은 듯한것에 반해
반다이는 보다 굴곡있고 입체적인 디테일을 해놓았습니다.



해치 부분입니다.
좌측의 반다이가 길쭉하다면 우측의 AMT는 좌우로 넓습니다.



제트 엔진입니다.
디테일은 큰 차이는 없다고도 할수 있지만...
슬라이드 금형을 이용한 반다이는 통짜 부품인데 반해
AMT는 좌우 반쪽입니다.
저런 복잡한 굴곡의 접합선 처리, 아주 곤란합니다..--



제트 엔진 앞부분의 인테이크입니다.
일단 멕기인 AMT쪽이 돋보이긴 하지만 멕기탓에 디테일은 오히려 죽은듯 합니다.
반다이 쪽은 안쪽의 팬을 별도 부품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트 엔진의 노즐입니다.
노즐 앞뒤의 원 두개가 이루는 비율이 조금 다르군요.



차체 측면에 붙는 가솔린 엔진의 인테이크입니다.
내경과 외경의 차이가 노즐보다 더 크게 나는군요.
AMT 쪽은 그물망의 표현이 엄청나게 촘촘합니다.



계기판입니다.
반다이 쪽도 깔끔하긴 하지만 크기의 차이도 있고,
아무래도 AMT 쪽이 더 디테일해 보이는군요.



시트입니다.
계기판과 마찬가지로 반다이는 모던한 레이싱 시트의 느낌이라면
AMT는 가죽을 씌운 수제 시트 느낌이랄까요.
영화 자체의 분위기에는 AMT 쪽이 더 가깝겠군요..^^



바디 좌우에 수납되는 기관총입니다. 양쪽 킷 모두 선택/교체식.
AMT는 멕기이긴 하지만 접합선이 여실히 드러날듯.
반다이는 이정도는 당연하다는듯 통짜로 뽑아내었습니다.
이외에도 반다이는 기총부에 공급되는 탄띠를 별도 부품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서스펜션입니다.
이건 AMT쪽이 통짜인 반면
반다이는 엔진과 마찬가지로 디테일한 부품들은 따로 조립합니다.



휠입니다.
오, 이부분은 가운데의 박쥐 부분을 마스킹하던가 도색후 닦아내던가 해서
AMT의 멕기를 살릴수 있겠군요..^^



타이어입니다.
트레드는 AMT쪽이 좀더 정교하다고 볼수도 있는데
AMT의 뒷바퀴의 경우 그 측면이 좀 성의없군요..;;
AMT는 앞바퀴에만 굿이어의 이름이 찍혀있지만
그 앞바퀴의 가운데에 떡하니 파팅 라인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리어 부품들입니다.
AMT의 경우 몇몇 부품이 클리어 레드로 사출되어 있어 도색할 부분이 줄어들지만
정작 주된 유리창의 경우 플라스틱의 표면과 두께가 고르지 못한 탓에
빛을 반사시켜보면 약간 얼룩덜룩합니다.



반다이 제품 박스 측면의 작례 디테일 사진입니다.



AMT 제품의 박스에 나와있는건 이것밖에 없네요.

전체적으로 스케일 외에 크게 다른 부분은
해치 오픈 가동(반다이), 앞바퀴 조향 가동(반다이),
엔진 노출시 옵션 받침대(AMT), 프로세서 모듈 옵션(AMT) 정도겠군요.



전반적으로 최신 제품인 반다이의 EX 모델 쪽이 나은 품질을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AMT의 킷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는것도 아니므로
보다 큰 스케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혹은 멕기를 아주 좋아하는 분이라면
AMT의 제품을 만들어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텀블러 등의 다른 배트모빌과의 스케일을 맞추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저 같은 스케일인 반다이 EX 모델 시리즈를 만드는 수밖에 없겠지요..;;

제가 워낙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들을 싫어하는데다
이번에 새로이 나온 배트맨 DVD도 포에버와 로빈은 제외하고 구입한만큼
반다이에서 연이어 내놓는다는 포에버 버전, 로빈 버전의 배트모빌은
가급적 구입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만... 역시 어찌될지 모를까나요?

비긴즈 버전 텀블러도 미개봉인 채로 구석에서 썩고있는데
이런 리뷰들 말고 뭔가 만들어서 완성하고 싶군요..TT


by glasmoon | 2005/10/25 01:49 | Dark knight in... | 트랙백(2) | 핑백(4) | 덧글(9)
트랙백 주소 : http://glasmoon.egloos.com/tb/79242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Dark Side of.. at 2008/04/09 14:34

제목 : 반다이 배트모빌: (1) 바디
영화에 등장한 오리지널 자동차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역대 배트맨 영화에 등장한 배트모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1989년 개봉 당시 주인공 배트맨보다도 더 주목받았던 배트모빌(배트맨 버전)입니다. 아아, 처음 등장하던 저 장면이 잊혀지질 않는군요. 저 아름다운 라인..TT 워낙 좋아하는만큼 AMT의 1/25 키트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고, 반다이에서 비긴즈의 텀블러에 이어 1/35 키트가 낼 때도 쾌재를 부르며 바로 구해다......more

Tracked from Dark Side of.. at 2008/04/14 15:12

제목 : 반다이 - EXAM 1/35 배트맨 배트모빌 (완성)
오토 키트라고 하기엔 조금 어색한 면도 있지만, 어쨌거나 오토문(이젠 당연한 듯 쓰고 있다) 제3작, 반다이 배트모빌 완성했습니다. 이 배트모빌은 1989년 팀 버튼의 배트맨과 그 속편 배트맨 리턴즈에 등장한 것으로 유X달 님의 견해에 따르면 영화 속에 등장한 오리지널 자동차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그리고 역대 배트맨 영화에 등장한 배트모빌 중에서도 가장 우아하고 매력적인 차라고 하지요. ^^; 제품은 반다이가 배트맨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4/11 13:50

... ; 엔진 본체와 노즐 사이에 다른 차원의 공간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군요. ^^; 어쨌든 이것으로 구동부는 끝났습니다. 어라, 이제 인테리어만 만들어 조립하면 끝? 정말? 배트모빌 - 반다이 vs AMT 반다이 배트모빌: (1) 바디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8/04/13 16:16

... 여기에 바디만 끼워넣으면 끝나는 것인데... 바디를 그냥 까맣게 두기만 뭣해서 좀 손을 본다는 것이 삽질의 연속이 되어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 배트모빌 - 반다이 vs AMT 반다이 배트모빌: (1) 바디 반다이 배트모빌: (2) 엔진 & 섀시 ... more

Linked at Dark Knight of t.. at 2008/07/31 18:16

... 기믹을 연출할 생각도-능력도- 없고, 그냥 편하게 후딱 만들 생각입니다. 지금도 눈에 불을 켜고 이 키트를 찾아다니실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염장 맞습니다. 핫.핫.핫. 배트모빌 - 반다이 vs AMT 반다이 - EXAM 1/35 배트맨 배트모빌 (완성) 우리는 모두 "배트모빌" ... more

Linked at Dark Side of the.. at 2009/11/04 22:48

... 가는 팀 버튼판 1/24 언저리 스케일의 배트모빌로 보이는군요. 작년에는 다크 나이트 관련품들의 홍수 속에 저도 버닝했으나 올해는 잠잠한 편인데, 이것은 AMT/ERTL의 1/25 배트모빌을 만들라는 에바초호기님의 압박!? ... more

Commented by Loomis at 2005/10/25 02:27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1, 2편의 배트모빌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관심 목록에 등재는 해 두었는데, 이렇게 보고 나니 더욱 유혹이 강력해지네요 :-) 두 제품 각기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어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5/10/26 11:20
확실히 장단점을 고루 나누어 갖고있는 두 제품입니다.
'스케일 통일'을 이상하게 중시하는 저로서는 일단 EX 모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하겠지만
역시 배트모빌의 상징이라면 이 멋진 배트맨 버전의 것이므로
1/25도 주인공 삼아 같이 놔두면 괜찮을것 같아서... (라기보다 이제 팔수도 없을것 같아서)
과감히 개봉해 버렸네요^^;;
Commented by RockDomm at 2005/10/27 10:56
멋진 배트모빌 들이군요. 가장 아름다운 1탄의 배트모빌. 공감합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제품듶이군요. 이번에 비긴즈를 본 탓에 텀블러를 매우 좋아하고 있지만. 역시 1탄의 모빌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듭니다.

이글루 파인더를 통해 돌아다니다가, 여기를 찾았습니다.
멋진 조형들이 많군요. 여신전생의 경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링크 연결 하겠습니다.

RockdomM
Commented by 박군 at 2005/10/27 13:47
리뷰가 멋집니다. 그런데 반다이에서 언제 저런 물건이 나왔는지.;...
소리 소문없이 나우시카셋트를 리바이벌 하더니,
저런거 까지 나왔군요;...
그래도 가능하면 1/25를 선택하겠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5/10/29 01:21
RockDomm 님, 박군 님 안녕하세요.
역시 배트모빌이라면 이 원조(최소한 영화상에서는)를 따라가기 힘들겠죠^^;;
반다이에서도 이것저것 건프라 외의 것들을 만들어내고 홍보도 하는데
워낙 건프라가 강세이다보니 밀려서 잘 드러나지 않나봅니다..^^
Commented by galant at 2005/10/29 23:32
딱 미국모형과 일본모형의 비교네요.
반다이는 몰드가 날카롭고 디테일이 좋지만 시트등에서 완구티가 나는군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5/10/31 21:12
네. 참 묘하게 미국티와 일본티가 납니다.
그외에는 장단점 혼재--;;
Commented by 정재우 at 2008/09/28 03:04
건전지로 가는 배트모빌
타미야미니카 부메랑처럼 가는 ?
Commented by 정재우 at 2008/09/28 03:06
꼭 사고 소장하고 싶은 모형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